게으르고 권위적이게 변한 교수님이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2024.06.04

18

6951

교수님 열정과 인품 보고 진학한 랩인데, 수 년 전부터 학교일에 바빠지셔서 이제 연구는 뒷전이 되신 지 오래십니다. 더군다나 이제 완만한 중년이 되셔서 그런지 부쩍 권위적인 모습을 많이 보이십니다.

공개/개인 미팅에서의 지도 방식 또한 예전처럼 증거와 논리가 아니라 직관에 의존한 즉흥적 코멘트가 대부분을 이룹니다. 교수님의 경험과 통찰을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문제는 학생이 근거에 기반해서 의견을 내도 본인 직관에 반대되면 감정적으로 돌변하신다는 겁니다. 그러니 학생들은 점점 더 눈치만 보며 위축되고 자유로운 의견 제시는 요원해져만 갑니다.

더 심한 교수님들이 많은 거 압니다. 그렇지만 처음엔 분명 존경할만한 분이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소위 '개저씨'의 모습을 짙게 보이시니 후학으로서의 미래와 제자로서의 마음 모두 까맣게 타들어만 갑니다.

최근 저희 랩 진학에 관한 질문을 받고 긍정적인 대답을 못하는 스스로를 보며, 예전 자신있게 랩을 소개하곤 했던 시절이 떠올라 씁쓸해져 쓴 넋두리였습니다..

(박사 받아야하는데 교수님이 떠먹여 드려도 공부를 안 해요. 으악!)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18개

2024.06.04

지방대 랩으로 오세요. 교수가 학생 떠먹여주는 신기한 현상을 보실 수 있어요.

대댓글 1개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2024.06.04

변해써...

2024.06.05

나이가 들어가면서 저렇게 유달리 변해가는 분들이 있더군요. 심지어는 빌런까지 되어가는.. 정년퇴직 때까지도.. 따라서, 개선될 것이라 기대하지 말고 현 상황에 적응해서 빠른 탈출에만 정신을 쏟으세요

대댓글 1개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댓글쓰기

게시판 목록으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