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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생에게 보내는 응원의 글

2024.01.17

21

3946

안녕하세요,
이번에 경북 소재 지사립 졸업 후 카이스트 석사 진학하는 석사 신입생입니다.
먼저 제 스펙을 이야기하자면

GPA: 3.65/4.5(전공 3.9)

인턴경력 2회(바이오인포매틱스 회사 6개월, AI 솔루션 컨설팅 회사 9개월)

논문: 협업 SCI 급 논문 작성 1회(Accept도 아직 안됐습니다. Under Review 중이에요)

대외 수상: UC Berkeley 주관 공모전 대상 1회, 교내 시각화 대회 공모전 우수상 1회

기타: TOEIC 900, Unesco 해외 코딩 교육 봉사 1회, 군필(중요), 여러 교내 캠프 및 수업 조교 활동 다수 등등

모자라다면 한참 모자란 스펙입니다.

그럼에도 재미있는 연구가 하고 싶어 대학원 진학을 희망했고, 좋은 대학원, 좋은 연구실을 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대학원 준비를 시작하고 난 후로, 자신감이 떨어지는 경험을 정말 많이 겪게 되었습니다.

지사립의 상대적인 학벌 페널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낮은 학점, 등등 이곳 김박사넷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등에서
소위 말하는 '합격 스펙' 에는 매우 멀리 떨어져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무모한 도전이라고 생각한 때도 많았지만 저는 제가 가고 싶은 연구실을 꼭 가고 싶었습니다.

작년 한 해, 나름 열심히 살았습니다.
학벌은 이미 바꿀 수 없고 학점도 크게 높아질 수는 없지만, 경험은 많이 쌓을 수 있겠더군요.
그래서 한 해 동안 학교 다니면서 인턴도 하고, 봉사도 다니고, 조교도 하고, 영어 공부도 하고, 기타 여러가지로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본격적인 대학원 입시가 시작될 때부터는 제가 가고 싶은 연구실들에 연락을 드렸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동기, CV를 포함해서 말이죠.
서류도, 면접도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연구실에 진학하고 싶은 열정을 많이 어필했던 것 같아요.

결국 운이 좋게도 카이스트, 유니스트 지원한 두 곳 모두 합격할 수 있었고, 많은 고민 끝에 카이스트로 진학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지방 학사분들, 혹은 학점이 낮은 분들, 정말 가고 싶고 공부하고 싶은 연구실이 있는데 스펙 문제로 좌절하고 일찌감치 포기하지 마세요.
저는 제 주변, 인터넷, 어디에서도 제 학벌, 학점에 spk 대학원에 합격했다는 후기를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보란 듯이 합격 후기를 적고 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강점을 키우다 보면 세상은 그런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이 제 경험과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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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개

2024.01.17

허허 이제 시작입니다.. 흑역사가 될지도

2024.01.17

힘들때마다 본인이 쓴 글 읽어보시길

2024.01.17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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