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가장 핫한 댓글은?

이미 졸업한 선배한테 연락하는 행동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023.04.19

4

1867

올해 3월에 자연계열쪽 입학한 석사생입니다. 우선 이 랩실같은 경우에 제대로 된 인턴 생활을 하지 않았어요. 입학 전에 한두번? 교수님이 불러서 뭐 잠깐 알려줬었고 그 외에는 선배님한테 배우라며 올해 1월부터 학교에 나오라 하셨었어요. 연구실 인원은 외국인이고 커뮤니케이션도 문제지만 제대로 아는 것도 없어서 뭐 물어봐도 알려주질 못해요. 제대로 아는 사람은 올해 2월에 졸업한 석사 선배님 한명뿐이에요. 뭔가 외국인이니까 교수님도 신경을 안 쓰시고 졸업한 이 선배님이 대부분의 일을 한 느낌이랄까요.

교수님께서는 그 선배님이 올해 2월달까지만 학교에 나오니 그때까지 완벽하게 다 배우라고 하셨지만 그 선배님은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학교를 나오지 않으셨습니다. 그 선배님은 졸업을 앞두고 계셨고 교수님도 랩실에 관심이 없어서 그 선배님이 학교를 제대로 나오는지 아닌지도 모르셨어요. 교수님이 해외 장기 출장을 가셨는데 그 기간에도 교수님한테는 비밀로 해달라며 안 나왔고요. 그때 당시에 선배님이 학기중에도 계속 나올거니(아마 어쩌면 6월까지도 나올 것 같다 하셨어요) 그때가서 제대로 알려준다 하셨고 저는 멍청하게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그냥 학교와서 시간만 때우다 갔어요.

선배님이 아예 학교를 안 나오신 건 아니고 그래도 두 번?정도 저와 일정을 맞춰서 나오셨는데 그때도 그냥 읽어보라고 기기 매뉴얼 하나 주신 게 다였고 한두시간? 잡담만 하다 왔어요;; 제가 또 선배님 학교 오셨을때 뭐 알려달라고 했었는데 시약이 다 떨어졌다며 그때도 아무것도 안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재고가 있었더라고요..? 몰랐을 것 같지는 않은데 그냥 귀찮아서 없다고 그런 것 같아요. 그때 당시 제가 자꾸 이것저것 물어보고 학교 나오려고 하니까 비꼬는 건지 뭔지 열정이 넘친다면서 학기 시작하면 쉴 시간 없다고 지금 쉴 수 있을 때 열심히 쉬다 오라고 하시더라고요. 뭐 물어봐도 그거 나중에 교수님께서 자세히 알려주실 거예요~ 그거 나중에 수업 배우면 돼요~ 하시면서 안알려주고요.

그러고 막상 학기 시작하니까 이제 교수님이 학교 안 나와도 된다고 했다면서 톡만 남겨 놓고 가셨어요. 그니까 뭐 사수도 없고 대학원에서 이런 개념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인수인계도 아예 안 하고 간 거죠. 교수님은 제가 선배님한테 배운거로 알고 계시고 분명 2월달까지 선배님한테 잘 배우라고 말하셨으니 저는 할 말이 없어요. 선배님이 학교 안 나와서 못 배웠다 하는 건 핑계일 뿐이고 그렇다 하더라도 어떻게 해서든 붙잡아서 배우는 게 맞았었는데 제가 너무 순진했던 거죠..ㅠ

예전에 갖고 있던 자료들 달라고 해도 밖인데 노트북을 안 가져와서 줄 수가 없다 나중에 주겠다 해놓고 계속 연락 없고 지금 취업을 해서 바쁘다 등등의 이유를 대시면서 뭐 자료도 받은 게 없고 배운 것도 없어요. 그리고 제일 답답한건 연락을 잘 안 받아요. 원래도 연락이 잘 안되는 스타일이신 것 같은데 카톡 보내 놓으면 2주? 뒤에 답장이 와요. 저도 연락 최대한 자제하려고 하는데 인수인계 받은 게 없으니 어쩔 수 없이 물어봐야 할게 있잖아요? 진짜 간단하게 예전에 쓰던 물건 어딨는지 라던가 맞다 아니다 정도로 간단하게 답할 수 있는 정도도 확인을 잘 안 해요.

교수님은 너 알아서 해라~ 스타일입니다. 모든지 정확한 걸 안 알려 주시고 논문을 찾아보든 어디 검색을 하든 저 스스로 찾아보고 공부해야 해요. 방치형 랩실입니다. 이 정보가 맞는지 이 방법이 맞는지 확인해줄 사람도 없어요. 물론 대학원생이니 어느 정도 이게 맞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모든 걸 다 하려니 너무 힘이 듭니다. 그래서 그 졸업한 선배한테 집착이라도 해야 하나 고민중이에요. 연락 닿으면 말로는 신경 못써준 것 같아서 미안하다~ 뭐 도움 필요하면 말해라~ 하시는데 말만 그렇고 연락은 잘 확인을 안 하세요. 솔직한 제 심정을 말하는게 나을까요? 제일 화나는 부분은 2월 이후에도 계속 나온다고 그때 알려준다 해놓고 튄게 제일 화나요. 현재는 그냥 교수님이 시키시는 것만 하고 있어요. 본격적으로 대학원 생활을 시작 안 했으니 앞으로 더 힘들고 어려운 일이 많을 것 같아서 더 걱정입니다. 듣기로는 여름이 제일 바쁘다 들었어요.

그래서 결론은 진지하게 카톡을 보내 볼 생각이고 이것도 일주일 내로 답장이 없으면 전화를 여러번 할 생각인데 이거는 포기하는 게 나을까요,, 제가 말할 거는 선배님 예전에 힘들었던 거 생각해서라도 좀만 저 도와주시면 좋을 것 같다 혹시 뭐 물어보면 답장 좀 해주실 수 있냐, 솔직히 예전에 선배님이 계속 나오신다고 나중에 알려주겠다 해서 그때 안 여쭤봤던 건데 이렇게 가셔서 너무 힘들다 등의 말을 하고 연구실에서 주로 어떤 연구와 과제들을 수행하고 그 연구에 필요한 지식이나 자료들을 물어볼 생각입니다.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4개

재밌는 장자크 루소*

2023.04.19

일단 글이 되게 고구마인데

요약하면 방치형 교수에, 인수인계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 선배가 잠수탔다는 얘기같은데

나였으면 교수랑 담판짓고, 해결안되면 지금부터 컨텍 시작해서 다른곳 감

계속 다니는건 인생에 도움안되보임

IF : 5

2023.04.19

일단 그 선배 붙잡고 뭐든 해보려고 하는건 100% 안될거예요. 연락처 차단 안박으면 다행임. 교수 붙잡거나 안되면 빠르게 런 추천

2023.04.19

하고있는데 씹고있는거 아니에요?
졸업한 사람이 씹으면 답 없어요. 그리고 저런식으로 배짼건 귀찮아서가 아니라 자기도 몰라서일 확률이 농후. 자료도 없는거고.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댓글쓰기

게시판 목록으로 돌아가기

자유 게시판(아무개랩)에서 핫한 인기글은?

자유 게시판(아무개랩)에서 최근 댓글이 많이 달린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