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과정을 마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에 지원했다가 떨어진 사람입니다. 솔직하게는 떨어지는게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절대 변명이 될 수는 없지만 건강과 경제적 문제로 석사 생활을 불성실하게 했어요. 그래도 석사논문을 쓰던 학기에 교수님이 박사에 지원해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랑 같이 계속 연구할 마음이 있으신가 했죠. 솔직히 조금 원망도 있고 그렇습니다. 차라리 지원하지 말고 일자리를 알아보라고 말씀해주셨으면 이렇게 아무런 대책 없이 밖으로 나가진 않았을텐데... 하고요. 그래서 혹시 보통 박사과정 진학에 있어 교수님의 영향력이 한계가 있다던가, 아니면 미리 생각을 말씀해주시지 않고 박사과정에 지원해보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지 궁금해서 글을 씁니다. (하지만 쓰다보니 한탄글이 되었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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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2023.03.31
악감정이 있으셧나 보네요 ㄷㄷㄷㄷㄷ
2023.03.31
못가는데 굳이 되짚는게 의미가 있을까요
능글맞은 피보나치*
2023.03.31
박사를 지원할꺼면 교수랑 더 밀접한 얘기가 오고갔어야지
지원해봐라 해서 지원했더니 떨어졌네요 어떡하죠 글도 되게 대책없어보임
IF : 2
2023.03.31
적힌내용으로만 봐서는 대학원을 지원해보라고 하셨지 동대학원이라고 콕집은것은 아닌가보구요. 설령 지원해보라고 하셨다 하더라도 입학 맡겨두신것도 아닌데 “예고없이 탈락”이라는 표현은 좀…. 지원권유가 입학보증이 아니잖습니까.
부지런한 프리모 레비*
2023.04.01
그래서 사람은 빈말을 하면 안되는 것이요. 그자리에서는 넘어가지만 나중에 남에게 더 큰 상처를 주게됨
2023.04.01
지원해보라 그랬지 붙여준다고는 안했..
2023.04.01
오잉 그래도 자대 대학원떨어지는 케이스 흔치않는데;; 커트라인만 통과하면 보통 박사갈곳 정해진 학생들은 받음 애초에 교수들 박사 TO가 정해져있고 거기에 맞춰서 뽑으니까 1. 아예 기본적인게 만족이 안된경우 (ex 학점제한, 면접 불성실) 2. 교수가 앞으론 그렇게 말하고 널 뽑기 싫은 경우 3. 연구실 인원들이 널 반대한경우 등등 .
아무튼 다시 질문으로 들어가서 흔한경우는 아니지만 석사 졸업하고 취직한다해서 인생망하는거 아니고 충분히 좋은 삶을 살수있고 오히려 기회가 돼서 더 행복하게 살수있으니 지난일에 너무 슬퍼하지말고 앞을 보자.
넉살좋은 소크라테스*
2023.04.01
교수가 아무리 구제해주고 싶어도 정량적인 지표가 노답인 경우 그럴수도 있습니다.. 석사 학점이 2점대라던가, 학위 논문이 개판이라던가..
2023.04.02
인생크게보면 떨어진게 본인에게 더 좋은일이 될거같네요.
2023.04.07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박사를 하려다가 못하면 컴플렉스가 잡히는데.. 박사를 해도 딱히 별 다른 건 없을지도..단지 박사를 하고 난뒤 그걸 깨닫더라도 컴플렉스가 잡히지는 않을거라는 장점이 있죠 :)
2023.03.31
2023.03.31
2023.03.31
2023.03.31
2023.04.01
2023.04.01
2023.04.01
2023.04.01
2023.04.02
2023.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