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그 분은 등록금 내고 나면 남는 거 없으니 많이 받는 거 아니라는 댓글 들에 글을 지우셨던데...
제 예전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저도 160정도 받으니, 많이 받는다 생각하고 처음엔 좋아했는데.
우리 집이 여유가 없다는 걸 간과했던 거였고 등록금을 고려하지 않았던 고생을 치루게 되었었습니다.
집에 손 벌릴 수 없는 형편에 월세 내고 생활비까지 내고나면 늘 마이너스여서, 대학원 내내 위축과 걱정을 달고 살았던 걸 기억합니다.
그럴 때마다, 경제적 지원이 더 좋은 대학원을 갔어야 했어... 라는 후회를 많이 했고. 결국 그 랩에서는 석사까지만 하고 경제적 지원이 훨씬 좋은 곳으로 박사와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이야기하고 싶은 점은, 경제적 고민이 없어지고 오히려 돈을 벌면서 대학원을 다니게 되니까 연구가 더 집중이 잘 됩니다. 실적도 더 잘 나오고요.
예전에 쪼들릴때는 야근하는 게 싫었는데, 지금은 야근하는 것도 힘이 나요.
알바 이야기 가끔씩 나오는데, 정말 말도 안 되는 겁니다. 제가 해봐서 아는데, 대학원 공부 하면서 할 짓이 못되요.
집안에 여유 있는 분들이라면 이런 고민 안 하셔도 되겠지만....
대학원 월급은 등록금을 뺀 금액으로 꼭 계산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월급으로 자기가 생활을 버틸 수 있을지 꼭 고민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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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개
무심한 임마누엘 칸트*
2023.02.10
왜 학자금 대출을 안받고 징징대는건지 모르겠네. 머리 굵어서 집에 도움받을 생각하면서 징징대지 말고 학자금대출/생활비 지원 대출 받고 나중에 취업하고 갚으면 되잖아. 취업하고 반년 연봉이면 대학원 학비 다 갚고도 남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야. 같은 조건이라면 지원 더 주는 곳이 좋겠지만 랩 분야나 교수님이 훨씬 중요한거 아냐? 등록금에 생활비 보조 정도로 조금만 더 줘도 충분한거 같은데.
2023.02.10
대댓글 3개
202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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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