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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4학기 자퇴 고민,,, 너무 늦은걸까요?

2023.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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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김박사넷에 글 써봅니다.

저는 바이오쪽이고 석사 졸업 후 군대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올해 31살 박사 4학기 진행중입니다.

지난해부터 연구에 흥미도 떨어지고 연구 결과에서도 큰 진전이 없어서 의지도 약해진 상태입니다.

최근에 자퇴하고 취직을 하는게 어떨까 계속 고민이 드는데 너무 늦은 나이일까요??

단순 연구 흥미뿐만 아니라 현재 랩 상황도 이런 고민을 계속하게 만드는데요..

쌤들 의견은 어떠신지 궁금해서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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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23.01.12

취직에 대해서 확실한 전략과 현실성이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보시는게 어떨까요? 거의 확실하게 취업할 수 있는 창구가 있다면야 자퇴를 지르고 보는게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빠르면 3년만에 박사를 끝낼수도 있겠지만, 5년이상 박사생활 하는 사람들도 매우 적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지금 4학기 = 2년째 하고 계신데 이미 마음이 자퇴를 고민할 정도로 지쳤다면 앞으로 정말 괴로운 시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걸 고려해볼 때, 취업에 대한 강한 확신이 있다면 or 분야를 새로 갈아탈 생각을 하시는 것이라면 빠른 자퇴도 좋은 선택입니다.
하지만 대책없이 자퇴 후 취업을 고민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어린것도 아니고, 충분히 미래에 대해서 침착하게 고민하실 수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자퇴하시면 석사 타이틀로 취업전선에 뛰어들게 되십니다. 제가 바이오 분야에 대해서 잘 아는 것은 아니므로 석사 취업시장의 문이 얼마나 열려있는지 감이 오지 않습니다만, 제가 속한 컴퓨터공학에서도 나이 31에 석사취업이 마냥 쉽지는 않습니다. 충분한 페이가 지불되는 곳은 더 어리고 커리어도 좋은 사람들과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합니다. 충동적인 자퇴 후 박사보다 더 괴로운 취업전쟁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당장 자퇴 후 어떤 기업들을 대상으로 취업을 할 수 있을지, 해당 기업들에서 석사출신들을 얼마나 선호하는지 등등 시간을 두고 알아보신 후 확신이 드신다면 자퇴하시고, 여전히 불확실 하다면 우선 지금 처한 상황에서 최대한 버티며 뒤를 보시는 것이 제 생각에는 최선이라 여겨집니다.
현명한 선택 하시길 바라며, 자퇴를 하신다면 성공적인 취업을, 박사연구를 지속하신다면 뛰어난 연구성과를 거두시길 바랍니다.

2023.01.13

31살에 군대갔다왓으면 아직 안늦었는데요.. 하고싶은게 뭔지 그걸 좀 확실하게한다음에 취직이랑 연구랑 저울질하면 좋을듯.

2023.01.13

박사를 하실거였으면 군대를 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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