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생명이 너무 좋고 연구가 하고 싶어 자대 실험실 2년, 방학 인턴 프로그램을 경험해봤습니다. 관심 분야가 너무 많아 둘 다 다른 분야로 경험해보았습니다. 둘 다 재밌었구요... 연구가 저와 잘 맞는 것 같아 석박통합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제 주변에 있던 아는 분이 석박 통합으로 들어가 정말 너무너무 힘들어하는 걸 옆에서 듣다 보니 저도 모르게 겁이 나고 제가 5년~7년을 여기에 올인할 수 있을까가 고민되기 시작했습니다. 4학년이 되서 주변이 다들 취업이나 대학원 준비하는 걸 보면서 급한데 분야도, 교수님도, 학교도 못 정한 점이 너무 걱정되면서 잠도 안오고 우울감이 몰려옵니당..ㅠ
연구에 큰 꿈을 가졌던 제가 너무 소심하고 작아진 것 같습니다. 석사를 따고 공기업 연구직.. 연구사로 취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석사했다가 연구가 잘 맞아 박사까지 하고 싶어지면 어쩌지 생각하면서 PK를 지원하고 싶은데, 석박통합만 뽑고... 제가 무슨 말 하는 지도 모르겠네요.ㅠㅜ 이런 나약한 정신상태를 빨리 탈출하고 싶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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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2020.05.23
당연한 고민입니다. 학부생 입장에서 연구가 좋은것과 대학원생이 되어서 하는거는 천지차이입니다. 자대실험실 2년정도의 경험동안 재미있었다 해도 실적압박, 졸업압박을 받는 대학원생이 되면 다를지 아무도 모릅니다. 게다가 생명 분야 특성상 논문나오는데 정말정말 오래걸립니다. 만약 석박사 진학하신다면 각오 단단히 하셔야 합니다.
학부레벨이 높은편이라면 자대에서 석사만 진학해서 맛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이제 4학년 됐는데 2년동안 자대실험실에서 했을정도면 거기서 이어서 진학하는게 spk가는거보다 좋을지도 모릅니다.
2020.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