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서울 문과 학부생이고, CS 분야 공과 대학원 진학에 뜻이 있어 타 전공 과목을 여럿 수강하였으나 경쟁이 치열한데 비해 학점은 부족하여 복수전공이 반려되었고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제 좁은 시야로는, 수학에는 미진하게나마 그간 공부해온 베이스가 있어 학부를 졸업한 뒤 ky 공대에 편입하여 학부연구생으로 공부하고 이후 대학원에 진학하고 싶은데, 제가 대학 입학이 늦어 계획대로 막힘없이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석사졸이 31살이 될 것 같습니다. (군필 남성이라면 그리 늦은 나이가 아니겠지만 여성입니다)
차선책으로 남은 기간 동안 이력을 쌓아 부전공생으로서 대학원에 진학하는 방법도 생각해보았고, 이렇게 진학한다면 석사졸 소요 기간을 2년 가량 단축할 수 있습니다.
석사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유학하거나 해외 취업을 하는 것이 꿈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한국에서 취업해야 하는 상황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공부하는 동안 금전적으로 큰 부담은 없는 상황이지만, 졸업 시기가 너무 늦어 한국 취업에 어려움이 따른다면 후자 또는 다른 방법을 선택해야 하는 것인지 고민이 듭니다.
그렇다고 선뜻 후자를 선택하기에는 학사 학위를 취득한 전공자가 아니게 된다는 데에 미련이 남습니다.
결국 마지막 결정은 저의 몫이겠지만, 제 시야가 좁아 여러 현실적인 사항들을 고려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고 주위에 자문을 구할 곳도 없어 김박사넷에 글을 올려 봅니다. 선배님들이라면 어떤 결정을 하실지 고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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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젊은 앙투안 라부아지에*
2022.11.15
문과출신이라는 점과 나이가 현실적인 장애물이네요. 일반적인 입학과정을 겪으셨다면 충분히 도전해볼만 하지만, 사실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생각합니다. (31살 석사졸이면 군필 남자에게도 늦은나이 축에 속합니다.)
cs분야로 가고 싶으신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의지는 확고하신 것 같은데, 학사편입 가능/불가능의 미지수, 편입하더라도 교과과정을 따라갈 수 있을지, 나이의 문제 등등 리스크가 수년간 연속적으로 따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현상황 고려했을 때 편입부터 비추입니다. 물론 작성자님의 결정이 가장 중요하겠지만요.
능력만 있다면 그 정도 나이는 (특히 해외에서) 별로 문제 되지 않습니다.
능력이 없다면 모든게 문제인데, 본인이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심이 중요합니다.
cs 학점이 좋지 않다고 하셨으니 본인 적성과 재능에 맞는 것인지를 잘 고민해보고 결정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202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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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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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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