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대로 대학원을 가서 잘 적응할수 있을지, 고민이 되어 가입후 글을 적어봅니다.
수도권 대학교를 22년도에 졸업했고, 학사는 생명과학과였으며 진학희망분야는 마찬가지로 생명과학계열입니다. GPA가 4점 초중반대인데, 운좋게 졸업할때 과탑도 했었네요.
사실은 이 고민을 하기 전, 기존 자대 대학원에 진학했다가 입학 후 한달남짓 되어서 자퇴한 경험이 있습니다. 인턴 포함해서 랩 생활을 6개월정도 하다가 적응에 실패하고,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생겨 그만두었는데, 치료하는 과정에서 제 뜻이 있는건 생물분야라는 것을 깨닫고, 지금 수준으로는 전공자로서의 지식도 커리어도 부족하다 생각해 새로 대학원을 준비하고자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다만 아무리 연구실이 랩바랩이라고 한들 대학원의 특성상 연구실 내부의 환경에 또다시 적응하지 못해 떨어져나오는건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주변에 대학원을 다니는 지인이 없고, 웹툰이나 김박사넷의 이야기들을 통해 대학원경험을 접하고있지만 보통 다른 랩은 어떻다더라, 하는 분위기에 과연 다시 적응할수있을지, 걱정이 앞서게됩니다.
ㅡ따뜻한 조언감사합니다. 개인적인 이야기가 들어간 내용이라 하단내용은 삭제합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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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IF : 5
2022.11.06
아니 뭘 알려주고 시키든지말지 해야... 거기 뭐 석사생이 아니라 박사생 아님 포닥뽑았나요? 왜저러는거지
주입식 사고에서 연구자 사고로 바뀌는 과정과 시간이 필요한건 맞아요. 근데 10년 넘게 주입식 교육받다가 이제 들어온지 몇 달 안된 학생한테 냅다 너는 주입만 받을 줄 안다...아니 당연하죠. 사람 괴롭히는게 취미인가...
좋게 말하면 스파르타고 나쁘게 말하면 지들 어려서 생각 못하는 곳에 잘못 걸렸던 것 같은데, 강제된 출퇴근시간 그렇게 길지 않으면서 석사생 박사생 둘다 적당히 많고 연차 퍼져있는 방으로 골라보세요. 한번 나와본 경험은 내가 실패한 거라기보단 나랑 이런건 맞는구나 안맞는구나 알게된 경험이라고 생각하시고요.
한국 연구실은 까라면 까라는 식의 군대 문화를 가진 곳이 많아요. 제가 미국에 와서 느낀 것은 그 문화가 상당히 수평적입니다. 능력이 있으신 듯한데 미국으로 공부하러 가는 걸 고려해 보세요. 제가 아는 사람도 한국 대학원 안 맞아서 자퇴했다가 미국에서 다시 시작하고 박사 받아서 지금은 ㅊㅂ대 교수하고 있습니다.
2022.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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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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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