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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대생 신입 석사생입니다 고민거리가 있어서 처음가입하고 글올려봅니다...ㅜㅜ

2022.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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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이 너무 길면 댓글에 제가 적은 요약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박사넷 여러분들

저는 지방 4년 사립대 졸업 후 작은 회사에 연구부서쪽으로 취직하고 일 다니다가 더욱 배우고싶어 지방국립대 석사과정에 지원해 현재 본학기 시작전까지 RA신분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나이가 30이라 또래보다 많지만 다른 분들도 친절하시고 제가 남한테 말을 잘 거는 성격이라 잘 적응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제 고민은 ... 동기가 너무 틀린 방법으로 실험을 해대는데.. 제가 틀렸다고 말하면 수용을 잘 안해주고 자기 고집대로 하는게 고민입니다..

저와 제 동기들은 아직 들어온지 얼마되지 않았기에 각자 맡은 실험이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의 실험에 필요한 용액 같은것을 만들어주면서 그 방법을 배우는 중에 있습니다.

제 동기는 아직 실험실 경험이 아예없는 학부생 1명(A라 부름), 타과에서 관련없는 실험실에서 1년 RA로 일했던 예비졸업생 1명(B라 부름) 그리고 저 세명입니다.

동기 3명에 사수 1명 이렇게 해서 배우는 중인데, 동기들이 solvent에 salt를 넣는데 글로브박스 사용이 서툴러서 그런지 자꾸 salt를 쏟았습니다. 그래서 사수가 이렇게 흘리면 실험에 사용 할 수 없다고 다시 만들게 시켰었는데,

사수분이 바쁘게되고 다른 분들도 바쁘셔서 저희 3명보고 각자 실수를 짚어주면서 한번 연습해보라 하셨습니다.

A 동기는 실험실 경험이 있는 B 동기와 회사에서 배운 경험이있는 제가 간단간단하게 모르는걸 몇번 가르쳐준적이 있어서 그런지, 저희 둘을 검토해준다는 개념보다는 '나보다 더 잘할거니까 괜찮으실거야' 약간 그런 마인드이신듯하여 저희를 딱히 유심히 보거나그러지는 않았습니다.

B 동기는 0.xxxx대로 들어가는 작은 시료의 salt를 이번에도 흘리더군요. 저번에 사수가있을때는 대놓고 크게 흘렸기에 사수분이 흘렸다 했을때 말을 잘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사수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요번에는 그렇게 눈에 보이게 쌓일 정도로는 흘리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유산지에서 부을때 꽤 밀도있는 먼지구름같은 것이 푸욱하고 퍼졌습니다. 진한 분진구름처럼 나왔기에 저는 뒤에서 그것을 보고 "어어어 흘렸네 까비까비"라고 했고 B는 안흘렸다고 단호하게 반박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니라고 내가 그렇게 크게 퍼지면서 흘리는거 봤다고 A도 보지않았냐고 했습니다. 하지만 A는 자기는 안보고있었다고 미안하다고했습니다. 저는 계속 봤다고했지만 B가 계속 단호하게 안흘렸다고 해서 무안해서 "아 그냥 내가 잘못봤나봐 미안" 하고 말을 끝맺었습니다.

솔직히 B의 개인실험이라면 대충대충하든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연습생의 신분으로 남의 실험 용액들을 만들어보는건데 저런 식의 대충대충의 태도가 저는 이해가 가지않습니다.

저것 말고도 앞서 여러 고집부리는 상황이 있었는데, 나중에는 이런일도 있었습니다.
XRD 분석 샘플을 만들때 석영플레이트(?)에 샘플을 붓고 다른 플레이트로 평평하게 밀어주는 과정이 있습니다.
사수가 출장을 가서 다른 분이 한번 보여주고 너네끼리 저녁에 해 볼 수 있겠냐고 하셨고 저희는 저녁에 그것을 실습해보러갔습니다.

제가 이제 막 연습하는 단계라 XRD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X선을 이용하는 분석법 즉 파장? 빛? 을 이용하는 장비인데 그 빛이 투과되는지 반사되는지 무슨원리로 되는지는 아직 제가 잘 모르지만 제 상식으로 추측해봤을땐 빛을 사용하는 장비이니 홀더에 샘플을 장착한다면 그 것이 평평한 모양으로 크랙같은것 없이 균일한 상태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보여주시던 사수분도 평평하게 가운데 x선이 투과되는 부분이 망가지지않게 미셨고요.

그런데 이 동기 B는 밑에 샘플링한 것 위로 다른 직사각형 모양의 플레이트로 눌러줄때, 그것을 평평한 면으로 밀지않고 끝부분의 상대적으로 면적이 좁은 그 네모뾰족한부분? 으로 세워서 꾹꾹 누르더라구요? 마치 농장에서 밭갈듯이 샘플이 형성되던데 제 상식으로 보기에는 저게 옳지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서 저런 이상한 실험방법으로 할때 훈수를 두면 자기 말이 맞다고 너무 단호하게 말해서.. 굳이 그거 틀린거아니냐? 라고 말하고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마침 옆에서 다른 작업을 하시던 박사과정생분께 "동기랑 이러이러한 실험들을 하면서 이러이러한 일들이 있었는데 고집을 조금 부리는 경향이있다. 제가 동기라서 이런걸 훈수를 두면 기분만 나빠할거같다. 혹시 선배로서 저희가 잘하고있는지 봐주실겸해서 저게 잘못된 방법이라면 그렇게 하지말라고 해주실수있냐?" 라고 양해를 구했고, 샘플 조지는걸 보시고는 그러는거 아니라고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저날이 지나고 저는 같은 방을 쓰는 잘 대해주시는 박사과정 형님께 이러이러한 일들이 계속 일어나고있다고.. 그런데 그친구를 나쁘게 보고싶진않다.. 사적으로는 꽤 괜찮은 친구던데, 실험에 관해서 약간 자기말이 다맞고 남의말은 조금 안듣는 경향이 있다. 물론 그게 윗사람한테까지 그러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저한테는 그러는거같다. 저희끼리 실험 연습을 하게하면 이런일이 더 생길거같은데 혹시 다른 분을 좀 붙여주실수 있느냐고 여쭤봤습니다..

제가 잘 한걸까요..? 그렇게하는거 아니지않을까? 이러이러하게하는게 맞을거같아! 라고 부드럽게 말하면 너무 단호하게 자기가 맞다고 말하고 여러번 아닌거같아 이게맞을걸? 이라고 해도 너무 단호해서.. 거기다 대고 제가 더 제말이 맞다고.. 너 틀렸다고.. 하면 시비거는거밖에 안될거 같아서 저렇게 하는게 맞는거 같았습니다.. 제가 잘한걸까요..? 이런 일이 있을때 보통 어떻게 대처하시나요들...? ㅠㅠ

+추가로 저일 있고나서 2일 뒤인 오늘, 마이크로 피펫을 사용했는데 석사 1년차선배 1명, 저 그리고 동기B 이렇게 있었는데.
마이크로 피펫을 사용하는데 시료채취때 완전 끝까지 눌러서 채취하더라구요..? 전 저게 아니라고 알고있었기에 그거 그렇게 하는거 아니에요. 채취할때는 약하게 누를수 있는곳 까지만 누르고 주입할때만 꾹꾹 눌르는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1년 선배랑 동기 B가 웃더라구요..? 그걸 누가 그렇게 하냐고.. 1년차 석사생과 다른 실험실에서 RA로 1년 있었던 애가 저러니까 저는 "제가 여기 학교학생이 아니니까. 여기학교에서 쓰는 피펫은 그렇게 나온 제품인가봐요. 저는 회사에서 서로다른 3종류 회사의 마이크로피펫을 써봤지만 이렇게안쓰는거던데.."라고 변명했고 계속 웃으시길래 뻘쭘해서 "아 제가 모르는게아니라 진짜로 제가 써봤던 피펫들은 그렇게 쓰는게 아니에요. 회사가 달라서그래요!" 라고 웃으면서 둘러댔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다른 여자 석사1년차분이 피펫쓰시길래 거기 쪼르르가서 이런일이있었는데 뭐가맞아요 했더니 여기 피펫도 제말이 맞다네요...

솔직히 그 틀리신 1년 석사분? 틀릴수도 있죠. 모를수도있죠. 자기가 맞다고 생각한 상황에서 2명이 맞다고하는데 1명이 다른답을 내놓으니 웃길수도있죠. 네 이해합니다.

그런데 동기 B는 제가 이해를 못하겠어요. 이전에 남의 조언을 무시하고 자기 답이 다 맞다는 행동을 취하는걸 자주봐서 그런지 그냥 너무 짜증나고 밉더라구요..?

제가 비정상인걸까요..? 저 친구 제가 너무 말을 예쁘게해서 못알아듣는걸까요..?

저도 쎄게 말할줄알고 싸가지없게도 말할줄알고 말싸움도 할줄압니다.
하지만 성인이니까, 2년 같이 지낼 사람이니까 그것을 일부러 피하는것이겠지요.

하지만 저렇게 자꾸 그런다면 한번 날잡고 말해봐야할까요?
오해하지말고 들으라고 앞으로 좋게 지내고싶어서 말하는거라고, 좀더 겸손해지라고 너도 틀릴수있고 나도 틀릴수있다 하지만 누가 틀리는게 중요한게아니라 누가 조언을하면 듣고 피드백을 하는거라고... ㅠㅠㅠ

선배님들... 저에게 도움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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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2022.07.16

요약)석사 동기중에 한명이 자꾸 틀린 방법으로 실험용액을 만들거나 기구를 다루거나 분석을해요. 지적하면 제 말 안들어주고 자기가 맞다고만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용액 솔트를 흘리거나 xrd분석샘플 누르는걸 석영플레이트 끝으로 빻으면서 문지르거나.. 마이크로피펫을 끝까지 꾹눌러서 용액을 채취하거나 그래요... 잘못된거같아라고 할때 대답하는거보면 자존심있어보여서 더 강하게 말하면 싸울거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IF : 5

2022.07.16

그냥 상종을 마시죠. 떨어뜨려놔달라고 선배한테 부탁한건 잘하신 것 같습니다. 너 틀리게 하고있다고 막 뭐라고 하시기도 애매해요. 걔가 남의 샘플 조지는건 걔랑 그 샘플 주인 사이 일이죠 뭐. 회사생활 하다가 대학원 가셨으니 대충 무슨 얘긴지 이해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아니 어느 제조사 피펫이 꾹 눌러서 시료 채취를 하냐구요 그 다이얼 돌려서 부피 설정하는 이유가 대체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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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8

동기인데 가르치려고 하시마시고, 그냥 떨어지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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