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새로 들어온 포닥 저만 불편한건가요...

202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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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님께서 인원수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외국인 포닥 연구원을 1명 고용하셨습니다. 하지만 포닥 연구원이 한국어는 물론이며 영어마저도 어렵게 소통이 될만큼 스피킹 능력이 부실해서 예상보다 일이 더더욱 늘어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물론 언어 문제 때문에 연구실에 몇 없는 한국인들이 보이지 않는 불이익 감수는 해야겠지요...

한국에서 석박사과정을 다했으니 그래도 잘 적응하지 않을까 희망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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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희망과는 별도로 이상한 요구도 많았습니다.

-아프다면서 20일 연속 결근. 심지어 지도교수 포함한 연구원들 연락도 안받다가 사업단에 신고하니 다음날 바로 출근.
->더 이상한건 그 직후, 지도교수가 무슨 생각으로 용서했는지 이해안되는 상황
->과거 백신휴가의 경우 한국인은 주지 않고 외국인만 줬던 이력이 있음.

-본인 컴퓨터 모니터 전원선 빠진걸 남탓하며 재조립 요구함(그냥 다시 끼우면 되는 상황, 더 황당한건 폰 배터리 충전하는 방법은 알고 있음)

-본인이 최근에 이사를 했다고 합니다. 그 이후 본인 집 인터넷 설치, 전기장비 수리 요구.(본인이 혼자서 이사는 했는데 다른거는 왜 못하는걸까요?)

-본인자리 쓰레기통 절대 본인이 직접 비우는 법 없음.



●연구 실적이 좋았으면 윗사람 취급이라도 할텐데 그건 더더욱 아닙니다.

-본인이 연구를 해야하니 제가 하던 연구를 중지하고 본인 연구를 하라고 요구함. (참고로 저는 곧 졸업논문심사대비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을 이야기해도 못들은 척 하는 인성질까지 함.)

-본인 연구 도와주면 본인은 관심도 가지지 않고 크리켓 경기를 보곤 함. 심지어 실험 장비 사용 후 청소도 도와주지 않음.

-본인 실험을 다른 한국인에게 요구함. 저 포함 한국인 2명이 최근에 다른 실험이 있어 자리를 계속 비움. 비운 시기동안 다른 외국인 학생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어떤 실험도 진행하지 않음.

-필요한 물건 있으면 링크라도 보내줘야 하는데 그냥 그림만 보냄. 심한 경우 그냥 필요한거 나올 때까지 검색시키려함

-지하철은 멀쩡히 타고 다니면서 서울에서 수원(실험장비 대여)까지 가는건 안된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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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저와 포닥은 같은 연구를 하는 것도, 같은 전공을 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조언을 구하거나 할 상황도 아닙니다.

이건 적응문제와는 별개인거 같은데 이건 지금 문제 있는 사람 방치하는거 아닌가 생각됩니다....

최대한 모르는척 하며 다니긴 하는데 어떻게 저 포닥 퇴출 요청을 할 방법이 있을까요.(그냥 싸워버릴까 생각도 드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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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화난 데이비드 흄*

2022.05.18

교수한테 말하세요. 그나저나 자기 집 인터넷 설치 및 수리를 설마 대학원생 한테 해달라고 한다는건가요? 제 상식으로 이해가 잘 안되는데 설마 그걸 해준건 아니죠?

2022.05.18

그 포닥 부탁 들어줄 이유도 없고 일을 대신 해 줄 이유도 없습니다. 한국에서 석박사까지 다 했으면 생활은 알아서 할 수 있는 것이고, 그 포닥이 인건비를 주는것도 아니니 상사도 아닙니다. 계속 무리한 요구를 하면 교수님께 말하세요. 인원수 모자라다고 뽑은 1명이 본인 1인분도 못하고 -1인분을 하는 일도 종종 있습니다.

2022.05.18

딱히 피해주는 거 없으면 도와주지도 말고 걍 냅둬요. 교수가 책임져야할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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