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박사넷

  • 질문/고민

랩 선택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학부생입니다.

얌전한 비트겐슈타인

2021.11.26 29 962

안녕하세요? 여기에 이런 글을 남겨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인생에서 엄청 중요한 고민이라 글을 남기게 되었네요.
저는 spk가 아닌 타대 출신으로, 인서울 재학 중입니다. (신상 때문에 정확히는 기술하지 않겠습니다.)
감사하게도 spk 중 s와 p에 합격해 컨택까지 완료한 상태인데요, 두 분 교수님 모두 제게 다른 선택지가 있다는 걸 알고 계십니다. (하지만 최대한 빨리 결정해 연락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박사 유학 생각이 있고, 두 학교 모두 석사과정으로 합격하였습니다. 분야는 너무 특정될까봐 적지 않겠습니다.

각설하고, 랩 특징부터 서술하겠습니다. (교수님 두 분 모두 인품이 좋으시고, 랩 분위기도 괜찮습니다.)

1. p
- 원하던 연구분야는 아닙니다. (가장 마음에 걸리는 부분) 제가 잘 모르는 분야가 융합되어 있어 걱정입니다.
- 교수님께서 활발히 연구하시고, 이 분야에서 조금 유명하신 듯 합니다. (학부생이라 잘 모르지만...)
- 석사 과정에게도 논문 작성을 권장하고, 세심하게 지도해주십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
- 졸업생 진로가 국가연구소, 해외 포닥, 대기업 입니다.
- 저는 지방에서 살아본 적이 없고, 외부활동을 좋아합니다. (차도 없습니다. 이것 때문에 부모님 반대가 좀..)
- 부수적인 업무(조교 등)가 없습니다.
- 자율 출퇴근, 등록금+생활비 지원 됩니다.

2. s
- 제가 원하던 연구분야에 딱 맞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
- 교수님께서 벤처를 운영하셔서 트렌디하고 산업에 적용 가능한 연구를 하십니다. (유행하는 분야)
- 석사 과정은 논문을 쓰기가 쉽지 않고, 교수님께서도 권장하시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가장 마음에 걸리는 부분)
- 논문이 잘 나오는 분야도 아닙니다.
- 교수님께서 바쁘시지만 논문 지도는 잘 해주신다고 합니다.
- 졸업생들의 취업이 아주 잘 된다고 합니다. (유학 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 서울이고, 집 근처라서 적응은 빠를 것 같습니다.
- 조교 필수입니다.
- 9 to 9(주말에도 짧게 출근), 등록금만 지원됩니다. (출퇴근 시간으로 미루어 보아, 굉장히 하드해보입니다.)

정말 고민돼서 선배님들 많이 계신 곳에 올리니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유학은 희망사항이고 구체적으로 준비한 부분은 없습니다. 석사를 진행하며 박사를 할지, 한다면 어느 국가에서 할지를 정하려고 합니다. 취업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금전적인 부분은 큰 고려사항은 아닙니다. (집에서 지원해주십니다.)

특정될까봐 좀 걱정되네요..

댓글 29

  • 슬기로운 에르빈 슈뢰딩거

    2021.11.26

    1번 단점이 지방밖에 없는것같은데 지방생활 두려워하면서 유학은 어떻게 가시려고...

    대댓글 6개

    • 얌전한 비트겐슈타인 (작성자)

      2021.11.26

      지방 생활은 저보다는 부모님 반대가 가장 크고요, 유학은 확정된 바가 없습니다. p는 연구분야가 안 맞고, s는 연구분야가 너무 잘맞아 고민입니다. p를 추천하시는 건가요?

    • 얌전한 비트겐슈타인 (작성자)

      2021.11.26

      아무래도 서울토박이고 s랑 가까이 살아서 반대하시지 않나.. 싶습니다.

    • 염세적인 마르셀 프루스트

      2021.11.26

      아니 대학원들어가는 사람이 부모님반대 떄문에 못가는게 말이 되나요?? 부모님이랑 동반입학하시는것도 아니고;;

    • 얌전한 비트겐슈타인 (작성자)

      2021.11.26

      반대하신다고 못가는 건 아닙니다. 다만 주변 학위 중이신 분들과 부모님이 모두 s 가길 추천하시기도 하고, 부모님이 금전적인 부분 모두 지원해주셔서 고민할 뿐이죠. 연구분야는 안 맞아도 크게 상관없나요?

    • 염세적인 마르셀 프루스트

      2021.11.26

      본인이 하고싶은 연구분야를 들어간다고해서 자기가 생각했던 것들을 하는건 아님용. 이 분야하고 싶다고 들어갔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안맞는 경우 많아요. 만약 좋은 조건의 랩실이 있고 연구분야가 겹친다고 하면 거기서 하다보면 연구하고 싶은 분야가 바뀔수있음요

    • 얌전한 비트겐슈타인 (작성자)

      2021.11.26

      조언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p에서 공부하다가 해당 전공이 좋아질 가능성이 있군요.. 제가 그런 경우면 좋겠습니다...

  • 세심한 쇠렌 키르케고르

    2021.11.26

    제가 지금까지 주변에서 진로 선택할 때 부모님 말 잘 들어서 성공한 사례는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가족은 아무리 아껴주는 부모라고 해도, 재미있고 성공가능성이 있는 것보다는 안정성과 위험회피에 치중해서 조언을 할 수 밖에 없어요. 부모님이 학비를 대 주시는 거면 모르겠지만 아니면 본인 하고 싶은대로 해야죠.

    대댓글 1개

    • 얌전한 비트겐슈타인 (작성자)

      2021.11.26

      거리 얘기가 상당히 많네요. 글에서 좀 오해할 소지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부모님이 학비나 생활비 모두를 지원해주시는 것은 맞습니다. 차로 이동 못한다는 것도 문제지만, 연구분야가 안 맞는 것도 상관없을지요? 제가 흥미있는 쪽은 s가 맞는데, 나머지 조건은 p가 낫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주변에서 s를 많이 추천해주셔서 고민이네요. 의견 편향될까봐 글에 안 썼는데.. 전 p 쪽 먼저 생각했습니다.

  • 기쁜 쇠렌 키르케고르

    2021.11.26

    벤처.......... 돔황챠.......

    대댓글 3개

    • 얌전한 비트겐슈타인 (작성자)

      2021.11.26

      혹시 어떤 이유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 기쁜 쇠렌 키르케고르

      2021.11.26

      여기 회사 있는 교수 회사 있는 랩 CEO교수님 랩 내 회사 등등등으로 검색해보면 이유가 한트럭 나와요

    • 얌전한 비트겐슈타인 (작성자)

      2021.11.26

      죄송합니다. 평소에 이용을 잘 안 해봐서.. 검색해 보겠습니다!

  • 산만한 피보나치

    2021.11.26

    유학 생각 있는데 확정된 건 아니라고 하고 (유학 생각 있는데 아직 준비안된거면 사실 쉽지 않다고 보고. 석사 하면서 논문 쓰고 싶은 거 같은데 논문 쓰고 토플, GRE, SOP까지 다 같이 준비하는 건 어려움)

    박사를 진짜 하고 싶은건지, 유학을 가고 싶은건지, 취업을 하고 싶은 건지 그거부터 정하는 게 좋겠다.

    대댓글 2개

    • 얌전한 비트겐슈타인 (작성자)

      2021.11.26

      저도 참 고민입니다. 석사를 하는 이유가 박사를 할지 말지를 결정하기 위한 것인데.. 그래서 석사를 마치고 1년 간 TOFLE GRE 등을 준비하려고 했습니다. 참 고민이네요.

    • 얌전한 비트겐슈타인 (작성자)

      2021.11.26

      감사합니다.. 주변에서는 취업을 원하면 s로 가고 유학을 원하면 p로 가라고 하셔서 더 고민되네요.

  • 도도한 마이클 패러데이

    2021.11.26

    저도 비슷한 입장인데 그냥 p갔어요

    대댓글 1개

    • 얌전한 비트겐슈타인 (작성자)

      2021.11.26

      같은 입장에서의 의견 감사합니다. 혹시 연구분야가 생소해도 적응하는 데에 큰 문제는 없었는지요? 그리고 포항에서 뚜벅이로도 생활할만 한가요?

  • 허탈한 제인 오스틴

    2021.11.26

    저라면 p일텐데 심사숙고해서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s가 마음에 들어서 선택하는 건 상관없는데 지방이 싫다는 이유 만으로 s 선택하는 멍청한 선택은 하지 않았으면 하네요. 앞으로 수 십 년간 관련 업무를 해야 할 수도 있는 분이고 p석사 하는 건 고작 2년입니다.

    대댓글 1개

    • 얌전한 비트겐슈타인 (작성자)

      2021.11.26

      맞습니다. 연구분야에 대한 흥미는 s에 있고, p는 생경한 분야라 앞으로 계속 할 수 있을지도 고민입니다. 석사 후 유학이나 취업을 생각하면 p에서의 연구분야를 계속 이어야만 하는 것인지.. 조언 감사합니다.

  • 속편한 아르키메데스

    2021.11.26

    주변에서는 취업을 원하면 s로 가고 유학을 원하면 p로 가라고 하셔서 더 고민되네요.

    이 이야기가 정확합니다. 사실 지방이 얼마나 꺼려지는가는 개인적인 문제이고요.
    사람들의 조언은 원하는 목표를 위해서 어느 것이 유리한지를 답변해줄 뿐이지요.
    유학 준비하는 사람들이 석사를 하는 제일 중요한 목표는 논문을 쓰기 위함입니다.
    어드미션 받는데 논문이 꽤 도움이 되니까요.
    그것 때문에 서카포 안가고 자대에서 시간 아끼면서 쭉 석사 한 후에 유학 준비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실제로 여기도 검색해보면 나오겠지만 그런 루트를 추천하고요.
    분야도 사실 개인적인 문제이고 사람들이 조언해 줄 수 있는 건 어디를 갔을 때 더 유학 어드미션을 잘 받을 수 있느냐 아니면 더 좋은 회사에 취직할 수 있느냐 입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주어진 정보로는 유학은 p 취직은 s 가 맞습니다.

    대댓글 1개

    • 얌전한 비트겐슈타인 (작성자)

      2021.11.26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제 미래 플랜을 먼저 세우려니 참 골치 아프네요.. 혹시 p로 가도 제가 원하는 다른 분야로 취직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을까요? 다 좋은데 다른 분야라는 점이 마음에 걸리네요.

  • 조급한 공자

    2021.11.26

    근데 지원하려는 연구실 교수님의 인품과 랩분위기는 어떻게 아는건가요??
    이게 애초에 판단을 위한 정보가 극히 제한적이라는게 제 생각인데...
    직접 겪어보기 전엔 절대 모르는거라서요ㅋㅋㅋ 또 어떤 사람은 교수랑 잘 맞지만 본인은 아닐수도 있는거구요.

    그런 의미에서 표면적으로 드러난 정보만으로도 걸러야하는 교수 및 연구실이 있는데
    1. 벤처, 사업하는 교수
    2. 외국인 학생 많은 곳
    3. 타대생이 많은 곳(근데 님께선 이미 타대생이시니 이건 약간 자가당착 같기도?)
    4. 같은 분야 대비 논문 수가 적은 곳

    + 님 입장에서는 연구실 졸업생 중 석사졸업으로 해외포닥을 간 사례도 있는지 봐야겠죠.
    => 있다면 그 교수는 꽤나 좋은 분일 가능성도...? 왜냐면 교수들은 석사생 키워서 박사때 자동전투 시켜요. 손 안대고 코푸는걸 굉장히 좋아합니다.

    + 그리고 첨언하자면 님이 원하시는 연구분야가 막상 연구실 들어가면 아닐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히려 약간 빗나간 분야인데 님이랑 의외로 맞을 수도 있는거구요. 학부 때 정말 제대로 겪은 게 아니라면 생각한 것과 실제 연구하는 건 크게 다를 수 있으니 너무 연구분야에 연연하지 않아도 됩니다.

    대댓글 4개

    • 얌전한 비트겐슈타인 (작성자)

      2021.11.26

      연구분야가 아예 다른 학문에 가까워서 조금 고민했었는데, 친절한 조언 감사합니다. 그런데 석사 졸업으로 해외 포닥이 가능한 건가요? 아니면 석사 졸업 후 해외 박사 진학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여기서 조언을 많이 얻어서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 조급한 공자

      2021.11.26

      본문에 박사 유학 생각이라고 하셔서 석사졸업 후 해외박사 진학이라는 줄 알았어요.
      박사 졸업 이후 해외포닥은 종종 있는데
      석사 졸업 후 해외박사는 댓글에 적어놓은 이유로 잘 없어요. 기본적으로 석사 때부터 논문실적이 어느정도 있어야하고 해외대학 컨택은 교수가 도와줘야 훨~씬 수월(추천서)한데 그걸 해주는 교수는 음... 잘 없지요ㅋㅋㅋ

    • 얌전한 비트겐슈타인 (작성자)

      2021.11.27

      석사 졸업 후 해외 박사 진학을 희망하는 것은 맞습니다. 댓글에 석사 졸업 후 포닥이라고 하셔서 약간 헷갈렸습니다.
      교수님께서 도와주셔야 하는군요.. 미처 몰랐네요. 조언 잘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해외 포닥을 많이 보내는 건 랩보다는 본인의 능력으로 가는 거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감사합니다.

    • 조급한 공자

      2021.11.29

      아 제가 글을 헷갈리게 썼군요.
      해외 포닥은 본인의 능력은 기본이고 교수가 도와주느냐가 중요하죠.
      100을 채우는건 본인의 능력이고 거기에 1을 곱할지 0을 곱할지가 본인이 만난 교수운인거죠ㅋㅋㅋㅋ
      보통 교수 추천으로 해외포닥을 가면 그 교수가 나온 대학으로 가능 경우도 많아서 해외에서 학위 혹은 포닥 받으신 교수님 연구실로 가는것도 나쁘지 않아요.

  • 엉뚱한 제임스 와트

    2021.11.26

    "벤처 운영"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댓글 1개

    • 얌전한 비트겐슈타인 (작성자)

      2021.11.27

      큰 단점이라 그러시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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