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먼저 졸업한 학생들의 자발적인 선택이 아닐까 했었지만, 알고 보니 지도교수의 문제였습니다.
- 분광학적 분석이나 물성 분석에 사용하는 물질과 application에 사용하는 물질을 다르게 사용하라는 지시 (A와 B를 composite 하는 경우라면, 그 비율을 다르게 한다던지..)
- specific value 를 제시하는 경우에는 오차 범위를 늘려 성능이 잘 나온 (튀는 데이터 일 수 있는) 데이터 요구 (Trick을 쓴다 라고 표현하더라구요)
- C라는 시스템에서 측정하여 나온 결과를 D라는 시스템에서 측정하여 나온 결과로 교체하라는 요구
등등...
제 기준에서나 연구자교육에서나 연구윤리적으로 전혀 올바르지 않은 일들이 종종 일어나곤 합니다.
저는 안 그러려고 노력하고, 돌려돌려 이렇게 하면 안될 것 같다 말씀드리는게 누적이 되니
결과도 못 내면서 negative하기만 한 학생이 되어있더군요.
앞서 나온 연구윤리문제에 대해서 말하려고 하면, 큰 문제가 아닌 듯이 말씀하시고 대화주제를 바꾸려고 하시거나 피하려고 하십니다.
물론 지금보다 능력이 좋았으면 연구윤리 문제에 부딪히지 않고 연구생활을 잘 할 수 있었겠지만, 환경 탓이 없었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넋두리 해봤습니다.. ㅠ
다른 연구실은 이런 경우가 흔한지 알고도 쉬쉬하는지 그런게 궁금하네요.
혹시 다른데도 이런 경우가 많다면 가치관이 무너지고 학계에 정이 떨어질 것만 같습니다. 학계와 산업계 선택하는 기준이 될 것도 같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보람찬 연구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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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21.10.12
결과 주작 지시하는 주제에 문제 지적하는 학생에게 결과도 못 내면서 부정적이라니 ㅋㅋㅋㅋ 말이야 방구야... 방구 뀐 놈이 성내는 거니깐 방구 맞네.
저희 학계에서는 실험만 하면 결과가 잘 나오는 유명 학자가 결과 주작해온 거 걸려서 이론 사장되고 논문 다 내리고 종 쳤는데..
최대한 빨리 그 굴레에서 빠져나오시길 ..
IF : 5
2021.10.12
빨리 나오세요. 더 오래있다가 어디 논문에 이름이라도 실으면 공범되는거 한순간이예요. 절대 흔한 일 아니고 절대 비정상입니다.
2021.10.12
2021.10.12
대댓글 1개
2021.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