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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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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된 내용만 적자면

석사를 졸업하고 다른 연구실에서 박사를 했다가 자퇴를 했습니다.

그리고 4개월 좀 안되서 그래도 박사까지 끝내고 싶어서 국내 주요대학 중 한 곳에 컨택을 했는데요.

제가 늦게 컨택한 바람에 이미 TO가 다 채워진 상태였습니다.

감사하게도 교수님이 좋게봐주셔서 교수님께서 고민의 시간을 가지신 후에 대면 면담을 가졌고

신생 연구실의 TO가 유연해서 이번 입학 입시에 지원해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자퇴한 이력도 다 알고계십니다.)

다만, 여기서 제 고민은 사실 제가 나이도 좀 있고 박사를 자퇴한 경험도 있습니다.

경험상 연구실은 실제 들어가서 경험해보지 않은 이상 연구실 상황을 알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리스크 (ex, 교수님과의 미스매치)를 되도록 최소화 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번 입학 지원말고 석사 연구원으로 인턴을 하면서 지내다 다음 학기에 입학하는건 어떤지 교수님께 말씀드리는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한학기 미뤄지는건 좀 안타깝지만 이것보다도 교수님께서 애써 TO를 만들어주셨는데 인턴부터 경험하고 싶다고 다시 말씀드리는게 많이 안좋게 보실까요?

무리한 요구를 하는건지 다른 분들의 시선에서 조언듣고 싶어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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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2021.10.03

주된 내용만 적자면

석사를 졸업하고 다른 연구실에서 박사를 했다가 자퇴를 했습니다.

그리고 4개월 좀 안되서 그래도 박사까지 끝내고 싶어서 국내 주요대학 중 한 곳에 컨택을 했는데요.

제가 늦게 컨택한 바람에 이미 TO가 다 채워진 상태였습니다.

감사하게도 교수님이 좋게봐주셔서 교수님께서 고민의 시간을 가지신 후에 대면 면담을 가졌고

신생 연구실의 TO가 유연해서 이번 입학 입시에 지원해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자퇴한 이력도 다 알고계십니다.)

다만, 여기서 제 고민은 사실 제가 나이도 좀 있고 박사를 자퇴한 경험도 있습니다.

경험상 연구실은 실제 들어가서 경험해보지 않은 이상 연구실 상황을 알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리스크 (ex, 교수님과의 미스매치)를 되도록 최소화 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번 입학 지원말고 석사 연구원으로 인턴을 하면서 지내다 다음 학기에 입학하는건 어떤지 교수님께 말씀드리는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한학기 미뤄지는건 좀 안타깝지만 이것보다도 교수님께서 애써 TO를 만들어주셨는데 인턴부터 경험하고 싶다고 다시 말씀드리는게 많이 안좋게 보실까요?

무리한 요구를 하는건지 다른 분들의 시선에서 조언듣고 싶어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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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3

당연히 안좋죠. 교수의 시선에서 님을 평가하면 이런겁니다: "나이가 많은(머리가 큰) 학생이 지난 연구실에서 자퇴하고 내 랩으로 오고싶대서 TO를 받아놓고 고민 뒤 허락해뒀더니, 지금 바로 오는건 못미더워서 안되겠고 1학기 간봐서 괜찮으면 들어오겠다고 하네?" << 님이 교수라면 이 사고흐름의 끝에 님을 받고 싶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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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 2

2021.10.03

글쓴분은 신중하고 싶다는 것이겠지만 제 생각에는 간보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력 지저분하게 하지 않으려고 연구원 신분으로 있으면서 나이 얘기 하시는 거 보면.. 그 대우도 좀 받고 싶어서 일단 연구원으로 들어갔다가 나중에 선후배 관계 되더라도 상대적으로 본인이 더 편한 포지션 잡거나 그런 대우 안 해주는 분위기면 그냥 나가려는 것 같아요. 제가 왜곡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신생랩이면 TO 확보할 때 시니어 교수님들께 굽신(?)거리기도 했을 텐데.. 그 교수님은 한 번 미끄러졌지만 그 사람에게 좋은 기회를 주고 좋은 인연을 만들 생각이었겠지만 시작하기도 전에 내뺄 계산을 해두는 사람을 받는 게 뭐가 좋겠습니까. 차라리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그 교수님이나 랩 사람들 안 힘들게 하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이런 분들은 꼭 본인 입장만 생각해서 손해 안 보려고, 또는 기존 연구실에서 피해 본 것 때문에 피해의식 생기고 어쩌고 하면서 자기합리화를 또 하던데.. 이게 편견이 아니라면 거기 입학하시고서 그 교수님 마음 고생 좀 하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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