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스쿨 해외포닥 나가는 것이 국내 탑 대기업 입사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요새는 성과급 다 포함하면 1.2~1.3억 정도 주는데 해외 포닥 나가면 5만불 정도 받죠. 생활비는 어지간해선 한국의 2배가 넘고요. 포닥 보통 2~5년정도 하는데 저축금액으로 1~3억정도 차이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해외 포닥을 가서 해외 취업하는 경우가 아니고 목표가 한국 대기업 취업이라면 바로 대기업으로 입사하는게 좋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주변에 해외포닥하고 한국대기업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갔는데 임용 실적이 안되서 돌아올 수도 있고, 대기업에서 특수 오퍼를 받고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 어쨌거나 해외포닥 기간도 다 경력 산정해주기때문에 포닥을 너무 오래하지 않았다면 여전히 나쁘지 않은 조건이거든요.
일단 탑스쿨 포닥을 나갈 수 있다면, 대기업으로 돌아오는건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기 때문에, 박사때 실적이 뒷받침된다면 나가보는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다만 나가서 실적이 안나올 것 같다싶으면 빠른 결정 내리시면 됩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론 이게 힘들어요. 조금만 더하면 나올 것 같은데.. 하면서 1년, 1년 지나다가 회사에서도 원치않는 나이가 되버리거든요.)
해외 포닥하고 국내 대기업으로 오면 손해가 맞습니다. 해외 포닥후 국내 대기업에서 좋은 조건 제시해 주는 경우도 거의 없고요, 해외 유명 대기업에 취직해 있으면 해외 기업 수준으로 국내에서 matching을 해 주므로 조건이 매우 좋아지지만, 보통은 그렇게 해도 잘 안 돌아 옵니다.. (간혹 조건을 맞춰주면 돌아오시는 분도 계십니다.)
따라서 해외 포닥하시면 학계를 목표로 하시거나, 아니면 해외 대기업 취직을 시도 하시는게 낫고, 국내 대기업으로 바로 오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 경우는 그냥 국내 대기업 처음부터 가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202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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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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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