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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꺼써
그 사람들 직업이 뭔데
괜히 나중에 취업할때 업계 소문날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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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엥 울산대 부산대 엄청 차이 나지 않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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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름 이 분야에선 세계 탑10안에 든다고 확신할수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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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줄세우기만 안하면, 대한민국 과학이 참 밝을텐데 말이죠.
그 시간에 논문이라도 한 줄 더 읽는게, 더 유익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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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노이 국립대학교나~ 두이탄대학교나 ~ 깐토대학교나~ 다 우리입장에선 그냥 다 같은 베트남 대학이듯이
미국에선 설카포나 서성한이나 건동홍이나
한국 학부면 그냥 다 한국 학부지
결국 개인 능력이 출중하면 학부가 뭣이 중요한가^^
축하해요 미국에서 즐겁게 생활하시길
23
학교때 진짜 잘해둬라
2021.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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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했다 뜻한 바 있어 그만뒀는데, 내가 원래 하던 분야는 유동/유체인데 지금 반도체 공정용 반응로 설계파트에 있었거든. 그런데 유동/유체는 진짜 일부고 전자기학, 재료, 고체물리, 표면화학, 반도체 소자.. 진짜 공부해야할 게 많다.
그리고 박사때는 지도교수가 진짜 커멘트 안해준다고 느꼈는데, 현장 와보니까 아예 커멘트할걸 기대하지도 않음. 그리고 지도교수는 최소한 자기 전문분야에 대해서는 잘 커멘트 해주던 거였음.
이게 우리 부서에서 개발하던 코드는 full-scale 시뮬레이션 코드를 개발하던게 아니고 어느파트는 어떻게 근사해서 풀고 어디는 어떻게 근사해서 풀고 어디는 안풀고 그냥 tabulation하고.. 이걸 현장 엔지니어들이 진짜 그 사업팀 요구에 맞춰 최적화시킨다. 근데 이게 물리현상에 대한 감이 없으면 여기에서는 왜 이런 근사를 하는지.. 여기는 왜 tabulation이 유리한지.. 분간 못함. 이건 사내에서도 일부 소위 실력있는 사람들이 하고 나머지는 그 분배된 일을 맡는건데, 진짜 학교때는 각 분야에 최고 전문가들에게 한 학기동안 그 통찰을 전수받을 수 있는 기회들이 널려있었는데 다 차버리고 회사와서 근무시간 외에 저걸 혼자 할려니까 진짜 아쉽더라고. (그때 내가 수업들을까 했던 교수가 사내 요구로 자문하는데 보니까 자문비가 하루 500만원임.... 진짜 등록금 비싼게 아님...)
진짜 이렇게 1년 시간주고 공학수학 기초부터 하고.. 유체역학 처음부터 다시 보고 전자기학 하면서 맥스웰 방정식 이렇게 저렇게 풀어보고.. 이 기회가 진짜 소중한거다. 그걸 해서 어느정도 체득한 사람과 아닌 사람은 결국 하나의 모듈만 볼때는 모르겠는데 그 윗단계만 되어도 진짜 자기 전문분야 아닌 분야의 업무도 가이드해야하는데 이 때 엄청나게 차이남. 그리고 교수도 나름이겠지만, 그렇게 통상 현장 메니져보다 윗급에 있는 사람이 현장 갈정도로 트레이닝도 안된 석사과정.. 이런 사람한테 커멘트 주는게 학교라는걸 이해하게 됨. 잘 활용하면 진짜 엄청나게 빨리 클 수 있는 기회야. 현장에서는.. 그런 커멘트 잘 안줘. 몇번 굴려보고 시원찮으면 그냥 딴 일 주거나 해.
난 산업계는 충분하진 않지만 구르면서 느낀바가 있었고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는데 결국 나는 학계로 돌아가야겠다고 느끼고 진짜 뭔 생각인지.. 포닥 떠나기로 함. 결정적인 이유는 난 사실 학교에만 20년 넘게 있으면서 박사때 이 학교에서 하는 연구가 과연 무슨 의미가 있는지 납득을 못해서 회사로 온게 큰데, 와보니까 학교에서 코스웍하고 진짜 펀더멘털 연구하고 어찌보면 좀 naive하게 짜여진 프로그램 개발하고... 하는 것들이 진짜 중요한 일이었음. 그런건 학교에서 가능하지 현장에서 OJT로 그 인력은 거의 못키운다고 생각. 그 중요성을 절감해서 다시 도전해보려고. 분야도 약간 틀어서 현장에서 내가 가장 아쉬웠던 부분을 보충하는 분야로 가기로 함. 더 펀더멘털한 분야지만. 3년 보고 간다...
그리고 박사때는 지도교수가 진짜 커멘트 안해준다고 느꼈는데, 현장 와보니까 아예 커멘트할걸 기대하지도 않음. 그리고 지도교수는 최소한 자기 전문분야에 대해서는 잘 커멘트 해주던 거였음.
이게 우리 부서에서 개발하던 코드는 full-scale 시뮬레이션 코드를 개발하던게 아니고 어느파트는 어떻게 근사해서 풀고 어디는 어떻게 근사해서 풀고 어디는 안풀고 그냥 tabulation하고.. 이걸 현장 엔지니어들이 진짜 그 사업팀 요구에 맞춰 최적화시킨다. 근데 이게 물리현상에 대한 감이 없으면 여기에서는 왜 이런 근사를 하는지.. 여기는 왜 tabulation이 유리한지.. 분간 못함. 이건 사내에서도 일부 소위 실력있는 사람들이 하고 나머지는 그 분배된 일을 맡는건데, 진짜 학교때는 각 분야에 최고 전문가들에게 한 학기동안 그 통찰을 전수받을 수 있는 기회들이 널려있었는데 다 차버리고 회사와서 근무시간 외에 저걸 혼자 할려니까 진짜 아쉽더라고. (그때 내가 수업들을까 했던 교수가 사내 요구로 자문하는데 보니까 자문비가 하루 500만원임.... 진짜 등록금 비싼게 아님...)
진짜 이렇게 1년 시간주고 공학수학 기초부터 하고.. 유체역학 처음부터 다시 보고 전자기학 하면서 맥스웰 방정식 이렇게 저렇게 풀어보고.. 이 기회가 진짜 소중한거다. 그걸 해서 어느정도 체득한 사람과 아닌 사람은 결국 하나의 모듈만 볼때는 모르겠는데 그 윗단계만 되어도 진짜 자기 전문분야 아닌 분야의 업무도 가이드해야하는데 이 때 엄청나게 차이남. 그리고 교수도 나름이겠지만, 그렇게 통상 현장 메니져보다 윗급에 있는 사람이 현장 갈정도로 트레이닝도 안된 석사과정.. 이런 사람한테 커멘트 주는게 학교라는걸 이해하게 됨. 잘 활용하면 진짜 엄청나게 빨리 클 수 있는 기회야. 현장에서는.. 그런 커멘트 잘 안줘. 몇번 굴려보고 시원찮으면 그냥 딴 일 주거나 해.
난 산업계는 충분하진 않지만 구르면서 느낀바가 있었고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는데 결국 나는 학계로 돌아가야겠다고 느끼고 진짜 뭔 생각인지.. 포닥 떠나기로 함. 결정적인 이유는 난 사실 학교에만 20년 넘게 있으면서 박사때 이 학교에서 하는 연구가 과연 무슨 의미가 있는지 납득을 못해서 회사로 온게 큰데, 와보니까 학교에서 코스웍하고 진짜 펀더멘털 연구하고 어찌보면 좀 naive하게 짜여진 프로그램 개발하고... 하는 것들이 진짜 중요한 일이었음. 그런건 학교에서 가능하지 현장에서 OJT로 그 인력은 거의 못키운다고 생각. 그 중요성을 절감해서 다시 도전해보려고. 분야도 약간 틀어서 현장에서 내가 가장 아쉬웠던 부분을 보충하는 분야로 가기로 함. 더 펀더멘털한 분야지만. 3년 보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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