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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10개 중에 자기 학교 빠져서 화나셨나보다.
7 - 둘 중 하나 아님? 님 혼자 알아서 해서 교수도 수긍할 만한 결과를 만들어내든지 아님 지금이라도 납작 엎드리든지. 교수한테 뭐 맡겨놨음? 지도교수가 왜 자기 말도 안 드는 학생을 베이비시팅 해야 함? 지금도 이미 '교수가 고집을 부렸다'라고 주장하고 있잖음? 정말 그런 거라면 님 뜻대로 진행해서 님 판단이 맞았단 걸 보여주면 될 일.
11 - "그 뒤로 긁혔는지..." "교수가 사과하면...".
아주 참 가관이네. 그러면서 또 예전처럼 지도해주길 바라네. 나같아도 이런 학생은 쳐다보기도 싫겠다.
12 - 사회생활도못해~ 혼자 연구할 능력도 못돼~ 할줄아는거라곤 자존심 부리기랑 징징대기 뿐 ㅋㅋ
교수가 보살이다
7 - 익명 사이트 특성 상 자세한 상황은 모르고 텍스트로만 상황을 판단해야 하는데,
솔직히 말해서 글과 댓글만 건조하게 읽으면 작성자분이 고집을 피우며 교수님을 무시하는 태도를 풍기면서 들이받다가 교수님이 너를 더이상 지도 못하겠다고 포기하신 것 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작성자분께서 매사에 "나는 옳은데 왜 자꾸 억까함?" 이라는 태도를 가지고 계실 것 같아요.
글이라는건 자기 위주로 쓰기 마련인데도 이런 인상을 받을 정도라는건 좋은 신호가 아닙니다.
실제 전후사정은 모르지만, 교수님께서도 저와 같은 인상을 받고 계시다면 작성자분께서 한번 굽히시는 것도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8 - 사람마다 성향 생각 다 다른데
그냥 존중해주면 되는거지
꼭 자기 말 안듣는다고
"지가 천잰줄 알아"
"커뮤니케이션이ㅇ 얼마나 중요한데 쟤는 어휴"
"니가 선배나 지도교수 없이 얼마나 잘 하는 지 어디 한번 보자"
진짜 타인을 걱정한다면 이렇겐 안할듯
10 - 직접증거가 있으면 신고 하세요. 없어도 진짜 조작으로 승승장구했다면 늦든빠르든 뽀록나서 나락갈 날이 반드시 옵니다.
부정행위는 그 자체로도 문제이지만 행위자의 사고행동양식을 뒤틀어버리는 것이 진짜 문제입니다. 인지부조화가 정말 무서운거예요.
연구자로서의 이상과 부정한 나에 대한 인지가 부조화를 일으키면, 사람은 행위를 고치기보다는 이 정도부정은 원래 괜찮은거다 라고 합리화 해버리면서 경계가 무너져요.
한 번 선을 넘어버리면 이후의 모든 행동과 판단이 과거의 자신을 미화하는 방향으로 점점 더 심화됩니다.
21 - 형이 경험자로 말해줄께.
편입준비해서 1년, 서울 중상위권 편입 후 학점 개판.
석사 진학후 1년차에 특허 출원. sci 논문은 리젝.
그 후 집안 문제로 2년 휴학 후 병특 시작. 1년반 하고 대학부설연구소 이직후 1년반함. 그 후 박사4.5년 졸업했더니 36살.
결론, 현재 정출연 선임연구원임. 참고로 4호봉임. 박사과정중 삼전 ds에서 오퍼왔는데, 나는 통신박사인데 채널코딩 ssd에 해달라해서 마음에 안듦. sk하닉은 나중에 넣었고, lg전자cto도 넣었고, lg이노텍도 됨. 끌어주겠다고 경력인정 쫘악해주니 과장급 입사가 아니라 과장3년차로 입사를 불러줌...그런데 나는 한 우물만 팠다. 석사도 박사도..중간에 1년반 병특은 영상처리 알고리즘 sw연구개발했지만...한 전공으로 팠어. 나도 사수없고 정말 말도안되는 시련들이 많았고, 주변에선 선배한명이 나이많아서 안될꺼다라고 부정적으로 계속말했지만, 졸업하고 3개월도 안되서 입사결정까지 났었어. 내 나이 37에 취업했다. 만으로 36이지. 한 우물만 파. 마음에 안드는 랩에 진학했다는 표현이 틀린거야. 마음에 안드는 전공도 하다보면 정이들어야된다 그 기간이면...나도 하나도 모르는 개 폐급이었는데..너도 할 수있다. 내가 비록 교수는 꿈이없었고 능력도 지금은 안되지만서도, 정출연이랑 탑티어 사기업들은 다 뚫어냈다..들어와보니 나랑 똑같이 자기 전공 사랑하고, 간절한 사람들만 들어왔더라. 종종 불량들도끼어있지만..요즘은 인사팀 영향력없다. 내부에서 맘에드는 스펙이면 당기지. 정출연 입사하고 나니까 기아차 양재본사에서도 연락왔다. skp면 나보다 학벌 좋아. 너도 충분히 하고 넘친다. 다만 박사의 길이 지옥길이지만..
9 - 예수 믿고 구원받으시오. 당신 영혼과 삶에 빛이 깃들 것이오. 만물을 다 그가 지으셨소. 못 믿겠으면 성경을 펴보시오.
11 - 살다살다 포닥이 뽕찬 경우는 또 처음 보네
7
이렇게 물박사가 되어가는거 같아요...
2021.07.31
학벌로도 학위로도 어디가서 꿀리지 않을 것이라고는 자부합니다.
연구 성과도 교수님이 워낙에 타이트하게... 학생을 압박하는 스타일이시라서 나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졸업할때까지 1저자 논문 4개 이상은 적어도 쓸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선 꽤 높은 저널에 퍼블리쉬된 논문도 있고 높은 저널까진 아니더라도 완전 낮은 수준 저널에 낸 논문은 하나도 없습니다. (교수님이 일정 수준 이하의 논문은 논문으로 취급도 안하시기에... ex. if 5 이하, jcr% 상위 20% 이하 등...)
이 외에도 기타저자로도 논문 실적이 다수 있고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 같습니다.
학회 발표, 수상등을 생각하면 실적은 충분히 쌓인 것 같습니다.
큰 의미가 없긴 하지만 학점도 썩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어디가서 제가 속해 있는 과 전공수업들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숨이 턱턱 막힙니다...
정말 하나도 모르겠어요...
제 연구분야를 설명하라면 백번이고 천번이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전공과목에 대한 지식이 진짜 박사 맞나 싶을만큼 처참합니다...
명색이 이공계 박사인데 솔직히 일반화학, 일반물리, 일반생물, 공학수학 질문하면 단 하나도 제대로 대답할 자신이 없습니다...
그 외에 전공과목들? 더 모릅니다...ㅋㅋㅋㅋㅋ
예를 들어 만약 전기전자 전공인 사람이 회로나 신호, 시스템 등에 대해 대답할 수 없다던지
화학공학 전공인 사람이 열전달, 물질이동에 대해 대답할 수 없다던지
기계공학 전공인 사람이 4대 역학에 대해 대답할 수 없다던지
이런 느낌입니다...
명색이 이 과에서 학석박을 하며 10년을 공부했는데 정말 남은게 없습니다...
벼락치기로 학점따기에나 급급했지 지나고나니 고등학생과 다를게 없는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중에 교수는 커녕 (누가 누구를 가르치겠습니까) 정출연이나 기업에 간다쳐도 이렇게 전공 지식이 허접하고 수준 이하인 물박사를 누가 뽑아줄까 우울하네요...
남들은 그냥 겸손하다던가, 기만한다던가 생각하겠지만 정말 이 학벌, 실적등을 가지고 있음에도 냉정히 봤을때 저는 그냥 물박사도 아니고 정말 물물물물박사가 될 것이 불보듯 뻔한 상황입니다...
제 실력을 제가 아는데 그럼에도 그냥 학벌과 실적만으로도 먹고 살 수 있을지 고민이 참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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