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입학하기 전, 학부 시절에는 꼰대 = 나이 많고 성격 좋지 않은 사람인 줄 알고 있었습니다.
그냥 아주 간혹 만나게 되는 고집이 매우 쌔고 화를 쉽게 내는 나이 지긋한 교수님같은 느낌이
꼰대 느낌이었습니다.
연구실 생활해보니 꼰대가 생각보다 나이를 타지 않는 개념이더군요.
그냥 나이가 많으면 더 도드라져 보일뿐 입니다.
나이를 먹게되면 너그러움, 성숙함, 여유,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지혜 등등을 기대하는데
오히려 성급하고 자신의 화를 참지 못하고 버럭하고, 강압적이고 이런 모습을 알게 될때의 느낌..
그런 느낌이 꼰대의 모습이더군요.
젊은 사람들 중에서 꼰대분들 많습니다.
특히 교양을 가르치는 포닥 과정의 박사나 강사분들,
박사과정에 있는 분들과 같이 젊은 사람들 중에서 꽤나 높은 비율로 존재하더군요.
석사는 볼 틈도 없이 졸업하는지라...간혹 졸업 직전의 석사분들도 많습니다.
후배가 잘못하거나, 밑에 사람이 잘못하면 끊임없이 갈구고, 실수하지말라고 윽박지르고
인격모독하고 등등.
생각보다 꼰대라는 개념은 젊을때부터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이가 들고 권력이 어느정도 있는 자리에 있으면 휘두르게 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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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IF : 2
2021.06.03
공감합니다. 나이가 많다고 꼭 꼰대가 아니죠...젊어도 자신의 언행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법을 모르는 사람들이 꼰대가 되는 듯 합니다. 제가 겪어본 경험을 토대로, 아래와 같은 타입들이 제일 꼴보기 싫습니다.
- 행동과 말을 함에 있어서, 나이와 선후배에 대한 위계질서가 무너지는 걸 못 마땅해 함.
- 자신보다 나이가 어리거나 후배라는 이유로 상대방이 기분 나쁘든 말든 필터없이 막 말하고 행동함.
- 자신이 겪었던 힘든 일들을 아래 사람들이 똑같이 겪길 바람.
어찌보면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이 옳지 않다라는 걸 말해줄 주변인들이 없어서 그런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저는 아닌 건 아니고 기분 나쁜건 기분 나쁘다고 말하곤 합니다. 물론 말을 잘 돌려서요...
그리고 저 또한 저렇게 되지 않으려고 항상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202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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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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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