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렸을때부터 단순히 화장품을 만들고 싶다 라는 생각으로 화학과를 진학했습니다. 그때는 화학이 그렇게 넓은 분야를 가지고 있는 줄도 몰랐고 단순히 연구원을 하고 싶다는 목표에 그렇게 좋은 학교는 아닌 남들이 이름을 들으면 알정도인 대학교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 학교에서나마 열심히 연구원이라는 꿈을 향하기 위해 랩에 학부생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땐 뭣모르고 그냥 소통이 되는 교수님을 찾아가 실험을 해보고 싶다. 라는 말을 하여 하게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화장품이랑은 완전 다른 생화학 랩실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적성과 맞는 편인거 같아 대학원을 갈까 싶었는데 학교선배들께서 '우리랩실은 별로 지원을 받지 못한다. 학벌을 원하면 오되, 다른곳을 알아봐라, 아니면 그냥 취업을 준비해라' 라고 하셔서 요즘 엄청난 고민이 됩니다.
저는 박사까지는 생각은 없고 연구원을 하기 위해선 석사가 필요하다더라. 라는 말이 있어서 석사는 따야지.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제 4학년인데 갑자기 자대를 갈바엔 취준을 하는게 낫나? , 자대석사여도 좋은 학교가 아니니 메리트가 없을까.. 싶은데 또 어떤 사람들은 그래도 학부와 석사는 차이가 있다. 라고 하니 고민이 참 많이 됩니다.
요즘 다른대학교 컨텍도 알아보고 있긴한데 늦은편이라 그런지 답장도 안오고, 올경우는 인원이 찼다. 라는 말만 들리니까 과연 제가 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대학원을 가려는 생각때문에 자격증 준비를 더 못했는데 그것때문이라도 괜히 가려고 하는건 아닌지.. 저한테 의문이 많이 듭니다.
어쩌다보니 길어졌는데 대학원에 계시는 분들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자대가 별로라면 자대나올바엔 취준하는게 맞는걸까요? 아니면 자대라도 가야할지..
석사졸업 후와 학부졸업 후의 차이는 그래도 있는지, 연구원이 꿈이면 자대여도 석사까지는 나와야 할지 ..
요즘 컨텍을 하면서도 고민이 많아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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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21.04.28
최소한 학부라인 학점은 까놓고 뭔말이던 해야
2021.04.29
크흠..
능글맞은 피보나치*
2021.04.29
화장품을 만들고 싶으시면, 화장품 회사를 들어가시면 됩니다. 대학원은 학문을 깊게 공부하고, 연구개발 결과물을 보여주는 곳이에요. 간단한 예로, "기존의 방법보다 피부에 좋아질 수 있도록, 화학물질의 결합과 반응을 연구하겠다" 가 아닌, "난 화장품이 좋으니, 화장품을 만들래" 라면, 대학원 가면 안됩니다. 분명 후회해요
2021.04.28
2021.04.29
2021.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