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 스트레스가 큰 거 같습니다

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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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연계열 석사 3학기 다니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요즘따라 자꾸 자퇴도 하고 싶고, 원래도 우울증은 있었지만 차차 나아지다가 이젠 죽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 드네요. 자기 전에는 내일이 없었으면 좋겠고,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왜 내가 죽지않고 눈을 떠서 살아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어느 때에는 집에 도착해서 벽에 머리를 박고 있어요.

이제 졸업해야 하는데 아직도 연구 주제는 제대로 안 정해졌고 교수님은 스스로 주제를 찾으라고 하는 스타일인데 이젠 너무 지쳤어요.

석사 1학기 까지는 타 랩실에 있다가 지도교수님 추천으로 전과했더니 더 막막하네요. 사실상 어영부영 대학원 진학한거였는데 전과하니까 연구도 재미없고, 내가 뭘 하는지 모르겠네요. 전과하지 말걸 그랬어요....

실험실 사람들이랑 교수님은 좋습니다. 분위기도 좋고, 그냥 나쁠 거 없어요. 그런데도 저만 이렇다면 제 문제겠죠.

어차피 조금만 더 버티면 수료 혹은 졸업이니까 조금만 더 버티자, 이러면서 출근하는데 다들 연구실에서 우울해지면 어떻게 해결하나요?

답답해서 글써봅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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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병원이군요ㅠㅠㅠ 빠른시일내에 예약을 잡아보겠습니다. 다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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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2021.04.14

연구실 스트레스라기보다 개인적인 문제로 보이네요
상담 받아보시는 게 어떠세요?
저도 심한 우울증을 겪었고 지금도 완전히 괜찮지는 않지만
약 먹고 견딜만해졌고 상담으로 그나마 숨통이 트인 느낌입니다
진지하게 고려해보세요

2021.04.14

대학마다 무료 심리상담 프로그램 이런것 하나쯤 있을거예요. 주변에서 듣기로는 상담 관련 업무로 대학에서 근무할 수 있을 정도라면 밖에서 상담 받으려면 큰돈 써야 할 정도로 굉장히 스펙도 높고 실력도 좋다고 하더라구요. 병원에 가보는게 조금 부담스러우시다면 교내 상담 같은것 신청해보세요

2021.04.14

저도 우울증 진단을 받은 상태에서 연구를 하려니 매우 힘들기는 하더라구요.. 어떠한 심정이실지 이해가 갑니다..
저는 반대로 교수님께서 열정적으로 이것 저것 계속 매우 많이 시키시는 타입이셔서, 따라가기가 매우 벅차서 우울증이 심화되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는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셔서 약물의 도움을 받으셔야 합니다. 우울증은 상담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저도 시간이 없어서 병원 방문을 미루고 미루다가 병원에 가서 약의 도움을 받으니 상태가 매우 괜찮아졌습니다.
하루 하루 바쁘시겠지만, 꼭 시간내셔서 병원 방문하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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