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이러이러한 이유 때문에 전환을 해야된다- 라는 내용을 합리적(?)으로 전달하시지 않았을까 싶네요. 아마 교수님은 글쓴이 집안 얘기를 잘 모른채로, 배신감에 자퇴서 가져오라고 떠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본적으로 아쉬운 사람은 학생이기 때문에 더럽고 아니꼽더라도 전략 자체를 잘 가져가야 합니다. 압도적 수직 관계 하에서 윗사람을 논리로 설득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감정에 호소하는 작전으로 가야 합니다. 거짓말을 좀 보태서라도 집안이 망할것같은 위기라 내가 빨리 벌어야한다(부모님이 무리하게 일하다 병원에 입원해서 내가 실질적 가장이다) + 위기를 넘기면 다시 박사과정으로 들어오겠다 는 컨셉을 눈물로 호소하셔야 될겁니다. 괴수레벨이 아닌 다음에야 눈물로 호소하는 제자를 막무가내로 짤라내기 쉽지 않거든요. 연구실 분위기도 있고하니...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을 것인지에 집중하셔서 자존심을 많이 내려놓으시고 교수님께 정말 간곡히 빌어보세요. 행운을 빕니다
202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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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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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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