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인턴 중 연구가 너무 싫어졌습니다

현재 타대에서 학부연구생 중인데 연구가 너무 싫어졌습니다. 3-2방학 중 컨택을 해 타대 랩실에 들어갔습니다. 이대로 졸업하기에는 공부가 재밌어서 더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방학 중에는 제가 온전히 타대에 있을 수 있어서 거기서 실험을 했습니다.

너무 재밌었습니다. 그냥 이거 넣고 저거 넣으니 요래 된다를 관찰하는 게 너무 재밌었습니다. 그런데 방학이 끝나고 새롭게 기업과제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너무 힘이 듭니다.
이미 알고 있는게 없는데 직접 이쪽으로 발전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생각하는 게 그냥 맨땅에 헤딩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아 그리고 저는 깨달았습니다. 제가 연구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을요. 저는 그냥 주어진 걸 잘하는 사람이었지 새로운 걸 탐구하는 사람이 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교수님께 못한다고 말씀드려야 할 듯 싶습니다. 무엇보다 현재 졸업논문을 진행하는데도 스트레스라 제가 연구와 논문으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여실히 느꼈습니다. 혹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좀 더 생각해보고 결정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