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학부 4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이며 대학원 진학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다만, 요 근래 AI의 발전에 따라 박사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으며 앞으로 그 증상은 더 심해질 것이라는 의견이 많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다르게 생각하긴 합니다. 저 또한 학부에서 프로젝트를 하거나 연구실의 proposal을 할 때 AI를 많이 활용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요새 다 AI를 쓰는데 뭐 어떻냐라는 마인드였지만(지금 생각해보면 폐급인거 같네요...), 교수님께 많이 혼이 나며 다시 제대로 하다보니 범용AI에는 문제점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부 수준의 프젝 정도는 AI가 충분히 커버를 할 수 있지만, 연구에 있어서 AI는 이해가 가지 않을 때 점검의 용도로 사용을 해야하지 절대 AI를 주로 하여 공부를 하면 안되구나를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더하여 이런 판국에서는 날이 갈수록 전문성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요 근래에선 AI를 잘 활용하기 위해선 넓고 방대한 분야의 지식이 있어 적재적소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곤하나. 아직 제 부족한 식견일 수 있겠지만 AI 모델 자체의 목적이 대개 학습과 범용성이기에 전문성은 사람만이 갖출 수 있으며, AI가 많은 정보를 학습한다하여도 그 많은 정보를 사용자 또한 정확히 알고 있어야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더하여 박사급이 AI로 대체될 정도면 그 밑의 인력은 이미 자동화된 이후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에 대한 현직에 계신 대학원 생 및 연구자분들의 고견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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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2026.04.14
연구자를 키우는 "본래의" 목적에서의 대학원은 AI의 발전과 무관합니다. 현재의 ML은 연구의 가장 본질적인 행위인 질문을 찾는 작업을 하도록 설계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AI 덕에 연구하는 방법론이 많이 바뀐다는 정도의 차이는 있습니다.
글쓴이의 질문은 "박사가 원래 비쌌는데 AI 덕에 싸질 것 같다"라는 의미에서 대학원의 쓸모를 질문하는 것인데, 이는 자본주의와 산업의 구조, 그리고 박사 중에서도 특정 기술이나 전공지식에 따라 내용이 달라집니다. 또한 시장이 대학원의 값어치를 어떻게 평가할 지 궁금한 것이니 대학원의 의미가 아니라 시장의 구조에 대해 질문해야합니다.
2026.04.14
무엇이 중요한 문제인지 AI에게 질문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도록 시킬 수 있는 사람으로서 "박사"라는 타이틀 보다 "박사"로서의 실력이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도구와 기술이 발전해도 결국 문제 해결 능력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능력)은 인류 역사에서 계속 요구되는 능력이였고, 그런 능력이 있다면 있는 사람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AI분야 박사를 졸업하면서 느낀 박사의 가치에 대해 말씀드려보자면, 우선 많은 것을 안다에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제가 느낀 진정한 박사의 가치는 적어도 본인이 몸담은 분야에서 어떤 정보가 진실되고 영양가 있는건지, 혹은 단어만 바뀌거나 허황된 정보인지 판별하는 능력에 있습니다. 박사라고 모두 이 능력을 갖추는건 않지만, 정보의 과잉 속에서 자신만의 기준을 갖고 독자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는 건 큰 자산입니다. 석사나 학사 분들 중에서는 정말 특출난게 아니라면, 트랜디한 정보를 흡수하고 접목하는 데에만 시간이 다 끝날거에요. AI시대에 현재로썬 flexibility가 가장 주목받는 능력이라 대학원의 가치가 옅어지고 있지만, 결국 본질적인 물음을 던지며 새로운 가치를 제시할 수 있는가가 살아남는 능력이지 않을까합니다.
2026.04.14
20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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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