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적 학벌주의와 개방적 학벌주의

여기 애들 중 몇몇은 석박사의 문해력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남의 글을 비약해서 읽는 요상한 재주들이 있음.

이게 다차원적인 것을 다차원적인 사태 그대로 해석을 못하고,
인터넷짤방으로 세상 해석하듯 단순화 시키는 습관과 비슷함.

딱 말해준다.

교수님들 능력 논할 때 학벌 개념과 직장 개념을 구분해야 함.
그리고 폐쇄적 학벌주의와 개방적 학벌주의의 차이를 이해해야 함.

우선, 어느 대학 '소속'이든 교수님들 개개인의 능력치 차이는 크게 없음.
이때의 '소속'은 학력이 아니라 직장을 말하는 거임.
즉, BMW (배재대, 목원대, 우송대)에서 월급 받는 교수님이든
skp ky에서 월급 받는 교수님이든 임용 됐을 때 출발 스탯은 크게 차이가 안 난다는 것임.

왜? 그분들 대부분이 skp ky나 미박 출신 + 연구실적으로 교수 임용 뚫은 분들이기 때문임.
물론, skp ky 출신이 아니어도 연구실적을 많이 쌓아서 뚫은 분들도 있지만
빈도론적 관점에서 skp ky 출신이 연구실적을 더 많이 쌓고 교수 임용을 뚫을 가능성이 높음을
당장 당신들 소속 학교 홈페이지 들어가서 교수님들 학력 조회만 해봐도 알 수 있음.

이것까지 부정하고 시작하면 말이 안 통함......
확실히 말해 두건대, 나도 skp ky 아니지만 skp ky 출신들이 더 잘 나감.

인정할 건 해야지?

학벌은 능력의 전부는 아니지만 (이 전부가 아니라는 단서가 중요함),
학벌은 확실한 능력 부스팅 인자임.

그러니까 직장 소속으로 교수님들 비교하지 말라는 게,
결국 그분들 개개인은 좋은 학부+박사 나오시고 좋은 논문 많이 써서 교수 됐다는 말임.
여기서 직장은 신경 안 쓰지만 학벌은 여전히 고려되고 있음. 이 차이를 모르면 다차원적인 것을 다차원적으로 생각할 줄 모르는 거임.

그럼에도 학벌주의에 부정적인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폐쇄적 학벌주의가 나쁜 거지 개방적 학벌주의는 나쁜 게 아니라 생각함.

폐쇄적 학벌주의자들은 연고전, 고연전 따지는 건 늘상 있는 일이라 생각하지만
누가 자기 학교에 애정을 갖고 중시경외라 하면,
skp ky 라인도 아닌 주제에 그냥 중경외시라 하지 가소롭게 왜 중시경외라고 하냐고 줴럴함.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중시경외라 하는 사람은
최소한 서성한중 이러면서 다른 라인을 침범하지는 않음.
그저 자기 라인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최적화하고자 노력하는 태도를 보일 뿐임.
오히려 그런 점에서 훨씬 개방적이라고 할 수도 있음.
"나의 입시 성적은 시립대에 만족해야 했지만 이왕 다니는 학교 애정을 가지고 연구실적을 더 많이 쌓을 거야"
이건 ㅈㄴ 기특한 생각이지 이게 욕을 먹어야 함? 중시경외는 그러한 학생의 의지의 표현일 뿐이라고 봄.
중시경외가 아니 꼬우면 맞대응으로 중경외시! 중시경외! 서로 외치면서 선의의 경쟁하면 됨.

오히려 연고전, 고연전은 아무렇지도 않게 넘기면서 중시경외에만 줴럴하는 놈들이 진정한 모순덩어리임.
윗라인에서는 순위로 선의의 경쟁해도 되지만,
아랫 라인은 찌그러져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진정한 쌍노무 새끼들임.
이딴 개노무 색기들은 타라인에 대한 존중이 없기 때문에 대운동장에 줄세워놓고 줄싸다구 날려야함.

누가 자기 라인에서 중시경외라 하든 숭국세단이라 하든
그러면 지가 다니는 대학인데, 그 라인에서는 지 대학이 제일 낫다고 생각하지
남들이 중경외시 국숭세단이라 부른다고 따라 불러야 하나? 그게 더 웃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