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보다 PI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spk에서 학석박했지만, 학과마다 몇개랩은 절대 가면안되는 랩인곳들이 있습니다. 실적은 잘나오지만 교수의 인격문제인 곳은 그나마 백번양보해서 갈수있다 해도, 태뉴어 이후부터 아예 연구에 손놔서 최근 논문 거의 안나오고 나오더라도 낮은저널에만 내는 랩들 찾아보면 꽤있습니다. 그런랩에 갈바에야 다른학교에 있는 능력있는 교수밑에서 제대로 배우는게 훨씬 낫죠.

루소님한테 일부분 동의하고 일부분 비동의합니다. 같은 스승밑에서 배웠다고 100명이면 100명 똑같은 성과가 안나옵니다. 그 대가 밑에서 배워서 본인도 어느정도 성과를 내야 훨씬나은게 맞구요. 그냥 실적못낸다면 SKP가 더 낫겠죠.

사람일이다 보니 대가 밑에 가서 연구해보니 연구스타일이나 사람자체가 안맞는경우도 있고요. 억지로 참고 맞출려다 정신병오는 사람들도 있는거구요. 다 다른것 같습니다.

말씀하시는 취지는 이해합니다. 연구실마다 당연히 아웃라이어도 있기도 하고, 실적이 대단해보여도 졸업생 두세명때문인곳도 있죠. 하지만 '평균'적인 분위기는 절대 무시못합니다. 저는 오랫동안 개별연구해서 학과내 인기랩에서 학위를 받았습니다. 다들 졸업까지 어느정도 좋은저널 쓴다는게 당연한 분위기고, 저또한 실적좋게 졸업했죠. 말씀드린 기피해야되는 곳에 하필 제 친구(학부동기임에도!)가 진학해서 말해봣는데, 연구실에서는 Q1저널만 내도 잘했다고 칭찬하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전반적인 분위기도 교수자체부터가 그모양이다보니 트랜드 신경안쓰고 그냥 연구실에서 내려오는 연구 이어서 하는 느낌이였죠.
저는 실적못내면 spk가 더 낫다는 말씀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생각되는게, 실적이 랩분위기에 정말 큰 영향을 받기때문인거죠. 그렇기에 "지도교수봐서 실적 잘내는 타학교" vs "애매한 spk 랩"을 비교해서 말씀드린거고, 그 경우 전자를 선택하면 실적이 좋을확률이 정말 높습니다. 제 분야도 타 과기원에 계신 한 교수랩이 정말 잘하기도 하고, 평균적으로 거기랩졸업생들은 실적이 매우좋은편입니다. 취업도 좋은곳 잘하고 심지어 몇명은 과기원에도 몇명 임용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