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 선배들도 좋은 분이고 실험에도 재미를 느끼고 있어 대학원 진학을 예정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다른 연구실의 대학원 선배 한 분이 심장마비로 돌아가시는 일이 있었습니다.
돌아가신 선배 분과 친하지는 않았지만 몇번 얘기를 나눴던 적이 있어 연구실 선배분들과 함께 조문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장례를 치르고 시간이 흘러 돌아가신 분의 동기였던 선배분들이 조문을 와줘서 고맙다며 초대해주신 자리에 인사를 드리러도 갔습니다.
그런데 모임에 오신 선배 한 분이 어떻게 학생이 죽었는데 학과 교수가 단 한 명도 조문은 커녕 화환 하나 안보낼수가 있냐며 울면서 화내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도 교수님들의 강의중에 경사는 안가더라도 조사는 꼭 가야한다는 말씀을 들은 적이 있어 놀랬습니다.
일련의 사건 후 현재는 저 역시 대학교수님들에 대한 인간적인 신뢰가 조금 떨어진 상황입니다. 또 대학원 진학도 다시 진지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됬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건 이후에도 아무 이상 없이 연구에 매진하고 계신 박사과정 선배님들을 보면 제가 너무 감정적으로 반응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인생선배님들께 여쭙고 싶습니다.
대학 교수님들께선 원래 이런 일이 별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인가요? 아니면 저희 학과 교수님들만 이상한건가요?
그리고 이 일로 멘탈이 흔들리는 저 같은 학생은 대학원에 진학하지 않는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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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2025.10.03
원우회 없나요? 원우회가 학과에 연락하고 했어야할 일이죠
대댓글 1개
2025.10.03
학과 사무실을 통해서 전달은 다 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2025.10.03
몰랐을 리 없음
2025.10.03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다른 연구실 학생인데
간다 (정상) 안간다 (정상) 안간다고 뭐라한다 (비정상)
같습니다
2025.10.04
지도교수도 안왔다면 지도교수가 인격 쓰레기인건 맞음 다른 과 교수면 가면 고마운 사람, 안가도 정상. 안간다고 뭐라할정돈 아님. 교수라고 화환 꼭 보내야 한다는 인식도 구시대적 발상.
그리고 저 사례 하나로 대학교수들 전체를 안좋게 일반화 시키는 것도 큰 문제. 적어도 나는 학부생이 사고로 하늘나라 갔을 때(연구실에 다니지도 않는 학생) 과 교수, 높은 교수(부총장인가?) 다 화환보내줬고 그 과장님은 직접 오시기까지 했음 약 300 km 떨어진 곳에...
2025.10.03
대댓글 1개
2025.10.03
2025.10.03
2025.10.03
2025.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