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진학 고민

현재 지방 국립 대학교에서 자연대 석사 과정 중인데 곧 석박통합신청기간이라 고민이 많습니다

제가 지금 다니는 랩은 연구실 시설도 정말 잘 갖추어져 있고 논문이 정말 잘 나옵니다 그래서 저도 최근 IF 15가 넘는 저널에 운이 좋게도 논문을 게재하게 되었고요 연구를 도와주시는 선배님들과 포닥분들도 많아 논문 작성을 도와주시고 서류작업도 따로 해주시는 선생님들이 계셔서 실험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하지만 실적 위주의 교수님에 의해 언제나 시간에 쫓겨 실험을 해 실적을 만들어야하기에 공부는 언제나 겉핥기 식이고 몸은 언제나 피로합니다 점점 랩 규모도 커지고 외국인들도 많아지면서 감당하기도 힘들다는 생각도 들고요 또한, 분야가 제가 정말 하고 싶었던 분야인지도 고민이 됩니다

여기로 진학을 하지 않는다면 서울권에 있는 대학원으로 진학을 해 석사 졸업 후 한 학기정도 쉬면서 부족한 공부와 그 랩에 적응하는 기간을 가지고 2학기에 들어갈 생각입니다 물론 이렇게되면 그곳에서의 텃세도 있을 것이고 실적도 이전만큼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 분야가 제 생각보다 맞지 않을 수도 있고요

저는 앞으로 연구소에 취직을 하고싶습니다 그렇다면 기존 랩에서 들어가서 빠르게 졸업을 하는 것이 좋을지 더 좋은 대학으로 진학하는 것이 저에게 맞는지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