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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박사과정 1기의 푸념입니다만,,, 어떻게 해야할까요...?

2025.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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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구원님들,

석박사통합과정 1기 김아무개입니다.
요즘 고민이 많아 이렇게 푸념 겸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남깁니다.
모든 조언이나 쓴소리도 감사히 듣겠습니다.

저는 석사과정을 목표로 현재 연구실에 지원했지만,
“다녀보고 결정해도 된다”는 교수님의 배려 덕분에 우선 석박사통합과정으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타대에서 진학했으며, 석사과정에서 석박통합으로의 변경은 불가능합니다.)

사실 지금의 연구실 생활은 대부분 만족스럽습니다.
연구 분야도 전망이 좋고, 교수님도 정말 훌륭하신 분입니다.
경제적으로도 석사 기간 동안은 집의 지원을 받아 큰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원래 계획은 석사과정을 마친 뒤 해외 박사과정에 진학하는 것이었지만,
지금의 환경이 너무 만족스러워 박사과정까지 마치고 싶은 생각도 들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역시 모든 게 완벽할 수는 없더군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인간관계에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이전부터 정말 가까웠고, 저를 따라 이 연구실로 온 친구와의 관계가 최근 틀어졌습니다.
같이 출근하고 마주칠 때마다 감정이 올라오고, 일상적인 연구 생활조차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가장 고민하고 있는 두 가지입니다.

1. 틀어진 인간관계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문제는 주로 업무 분배와 태도에서 비롯됐습니다.
점점 그 친구가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고, 이로 인해 사적인 관계도 멀어지고 있습니다.
동기들과 모였을 때 해당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설득도 해봤지만,
오히려 그 뒤로 더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요?

더 이상 사적으로 설득은 통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공적인 자리에서 명확하게 문제를 지적하고, 사적인 관계는 완전히 정리해버리는 것이 나을까요?
계속 신경 쓰이고, 감정 소모가 너무 큽니다.


2. 석박사통합과정 중 해외 대학원 진학 또는 취업 시도가 가능할까요?

지금의 인간관계 문제로 인해 박사과정까지 마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연구실의 환경과 교수님 지도는 매우 만족스러워 국내에서 박사과정을 해야한다면 국내 타 연구실로 옮기기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또한 동일 분야에서는 이미 제가 00교수님 랩 소속으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이라 더 어렵습니다.

그래서 해외 박사과정 진학또는 취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석사 졸업요건을 충족한 상태에서 박사과정 지원 또는 석사졸업예정자로서 취업이 가능한가요?
다만 행정적으로는 석사 졸업예정증명서 발급이 최종 졸업까지는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실질적으로 어떤 대우를 받을 수 있을까요?


혼자서 생각을 정리하기가 어려워, 감정 섞인 푸념도 함께 올리게 되었습니다.
“대학생원이나 되어서 할 일 없냐?”는 말도 좋고, 그냥 지나가는 경험담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연구원님들, 선배님들.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혹시나 그 친구가 이 글을 보고 마음을 고쳐먹는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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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개

2025.06.01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교수님이 과연 순순히 석사로 돌려서 졸업 시켜 주실것 같나요?

대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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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2

의견이 많이 갈릴 듯 싶은데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 몇자 적어봅니다.

대학원 학위과정의 주목적은 연구와 학문이지만, 인간관계와 자기관리 역시 배울 수 있는 곳이죠.
박사학위 취득후 포닥/취업/임용 상관없이,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challenge는 끊임이 없고, 학생때 처럼 졸업이 정해져있는 것도 아니라 더 어렵습니다.

대학원생 입장에서 조속히 탈출을 해야하는 환경은 연구와 학문, 인간관계 그 어느것도 충족되지 못하고 학생을 갉아먹기만 하는 환경입니다.
하지만 좋은 교수님과 연구환경이 이미 주어진 작성자님의 상황에서는 동기와의 이 관계 문제를 타개함으로써 더 성숙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타개한다는 것이 꼭 화해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마주칠 때마다 감정이 올라오고 연구를 진행하는게 어렵다' 이걸 해결하는거죠.
저라면 사적인 관계는 이제 예전처럼 돌리기 어렵다고 보고,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최대한 선 지키며 내 밥그릇 챙길 것 같습니다. 석사로 전환하신다고 해도 하루빨리 마음편히 연구 마무리 하고 졸업하실 수 있도록 어찌됐던 해결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두번째 질문에 답해보자면, Masters Candidate 으로 PhD 프로그램에 지원하실 수 있습니다. Student = 과정생, Candidate = 졸업 요건은 갖추었고 논문과 디펜스만 남긴 상태이기때문에 해외 연구실에 컨택하실때 candidate이라고 자기소개 하시면 됩니다. 지원서 작성시 만약 서류적으로 student 가 아닌 candidate 임을 증명해야한다면 현재 학교의 졸업요건과 그것을 완료했다는 증거만 있으면 됩니다 (코스 성적등).

응원합니다.

대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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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2

왜 본인이 나가려고 하시는지?
"동기들과 모였을 때 해당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설득도 해봤지만,
오히려 그 뒤로 더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걔만 나가면 될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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