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정도 연구를 한다 치면, 평일에는 7시간 정도 수면을 취하며, 주말에는 피로가 누적되어 너무 힘들어서 12시간 정도 잡니다. 업무 때문에 밤을 새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이런 경우 그 다음날은 아주 저승과 이승의 경계선에서 왔다갔다 합니다. 실제로 밤 새고 다음 날 실족해서 다리하고 팔에 뼈가 찢어질 정도로 부상을 당해서, 랩메이트 및 교수님한테 매우 미안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그 이후로 밤샌 다음에 걸을 때 너무 무서워서 느리게 걷는데, 왜 할아버지처럼 걷냐고 오바 떨지 말라고 갈굼도 당하고요.
물론, 이것이 연구를 하는 것을 넘어서 단순한 근태 관리에도 엄청난 제약이 된다는 점은 뼈저리게 느낍니다.
교수님도 저를 보면서 매우 안타까워하시더라고요. 왜 다른 대학원 생들은 밤을 새고, 주말에 출근을 해서 연구 성과를 내는데, 너는 남들과 일주일이 다른건가? 이런 의문을 가지십니다. 또한, 왜 밑에 애들한테만 실험 다 시키고 너는 일주일 내내 놀면서 보고 자료만 낼름 하느냐 이런 식으로 비판도 많이 받고요.
그렇다고 평일 중에 일처리를 끝낼 능력이 안되니 주말에는 잠자는 시간 제외하고, 밥도 거르고 항상 밀린 업무를 하는데 가진 시간을 전부 소진하는데, 너무 힘드네요.
출퇴근 외 주말에 나가는 경우는 1달에 1번 머리 자르는 정도이고, 친구들 만난 적은 5년 정도 없네요. 그냥 귀찮아서 연락도 끊고요
김박사넷 연구진 분들은 주말 출근, 야근 등등 자주 하시는 것 같은데, 어떠한 능력으로 이를 버티시는 건가요?
혹시나 저에게 해줄 조언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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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개
2025.03.02
대학원 시절때 학과 교수님들이 연구에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체력이라고 했었는데 나이들수록 크게 체감합니다... 운동 꾸준히 하고 영양제, 건강보조식품 잘 챙겨먹고 있어요ㅠ
2025.03.02
1. 사람마다 페이스가 다릅니다. 지도교수님의 핀잔이 부적절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2. 마라톤 생각해보시면 빨리 달렸다 느리게 달렸다 하면 더 힘듭니다. 급할때 밤 새는 것보다 규칙적으로 생활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3. 중간중간 휴식 시간 가지면서 산책도 하고 운동도 다녀오고 합니다. 4. 마음이 힘들면 몸도 힘듭니다. 친구를 만나든 취미 생활을 하든 운동을 하든 나의 에너지를 채워줄 시간이 필요합니다. 연구로 에너지가 채워진다면 베스트이겠지만요.
2025.03.02
실험랩이 아니라 그런가 내주변 친구들 지인들 다 밤새고 이렇게 연구 안하고 10-8정도에 적당히 취미도 즐기면서 실적잘내는데 유독 여기만 보면 밤새고 주말 풀타임 출근하는게 일상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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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2
맞습니다. 루틴화해서 꾸준히 마라톤처럼 가는게 장기적으로 훨씬 효율도 좋죠 밤새고 이런것은 정말 가끔 특정 기간에만 한정되는것이 좋고요
2025.03.02
윗댓들처럼 루틴화, 마라톤 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지만 인생이란 그렇게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가끔 스프린트 해야하는 구간이 있습니다. 평일 7시간 수면해도 주말에 12시간씩 수면해야되며 하루 밤 새면 하루 그로기에 빠지는건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평균적인 대학원생 나이 기준 굉장히 하위권 체력이죠. 체력도 실력입니다. 그나마 여유로운 시즌에 운동을 시작하는걸 추천합니다.
2025.03.02
밤새는걸 당연히 생각하는 교수님이라.. 딱히 좋게 들리진 않네요. 밤을 새지 말고 밤 10~11시쯤 퇴근하면 시간이 많이 부족한가요?제 분야에서는 논문 제출 기한 일주일전 빼고는 굳이 밤새는 사람 못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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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7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교수님 말씀으로는 해외, 설카포 대학원생들은 무조건 주말출근하고 밤 샌다고 하는데 저도 그렇게 하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 체력하고 능력이 없어서 힘들지만요
2025.03.04
갑상선쪽 검사 받아보셨나요? 병적인 상태 같습니다..
대댓글 1개
2025.03.07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갑상선 생각도 못했는데, 검색해보니까 너무 증상이 비슷하네요. 심지어 연구하는 동안 살도 50 키로에서 100키로까지 쪘습니다.
2025.03.04
체력이 약하신 것 같으면 병원 가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연구가 체력소모가 많아서 운동으로 보충했는데, 건강이 받쳐줘야 연구도 할 수 있더라고요
2025.03.04
1. 규칙적인생활 2. 적절한 수면시간유지 3. 최소 1주일에 한번이라도 규칙적인 운동
2025.03.05
이곳엔, 선생님의 증상을 명확하게 케어해줄만한 전문 지식을 갖춘 사람이 없을 것 같습니다. 몸이 안좋다고 느껴지시면 제발 버티지 마시고 병원가서 의사와 상담을 하세요. 육체적, 정신적 힘듦이 모두 느껴집니다. 연구는 장기전이기 때문에 극복하기 위해선 체력과 정신력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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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7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성과가 잘 안나오니까 병원 가는 것도 너무 눈치보이고, 병원에 가더라도 당장에 증상 호전이 안 보이고 연구에 오히려 지장이 생길까봐 걱정입니다. 연구성과가 저하되는 것은 용납이 안 돼서요 ㅠ
2025.03.05
ㅜㅜ 안타깝긴 하네요. 일단 당장은 가벼운 규칙적 운동을 시작하면서 소화잘되는 영양간식을 꾸준히 드시는게 도움될텐데요 랩분위기가 너무 바쁘면 그게 당장은 어렵겠넹ㆍ느
2025.03.06
체력이 약하다면 연구보다는 운동을 하세요.
대댓글 1개
2025.03.07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몸 가누는 것 자체가 힘들어ㅠ운동도 도저히 힘든 상태라… 일단 연구는 접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습네다.
2025.03.02
2025.03.02
2025.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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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2
2025.03.02
2025.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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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7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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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7
2025.03.04
2025.03.04
202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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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7
2025.03.05
20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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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