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글을 작성하기에 앞서 미리 말씀드립니다. 제가 아직 많이 미숙하여 무례하거나 현실성이 떨어지는 내용 및 질문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부디 너그러이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글의 제목에서 말씀드렸듯 저는 로보틱스 분야의 교수/연구원이 되고픈 25학번 기계공학과 신입생입니다. 건동홍아곽숭 중 한군데의 기계공학과에 입학하였습니다.
어릴적부터 가져왔던 꿈을 이루기에도 적합하고, 고등학교 때 경험한 연구 및 소논문 작성이 너무 즐거웠어서(비교도 못하게 낮은 수준이지만) 교수 혹은 해외 연구원을 진로로 잡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교수나 연구원을 꿈꾸기에는 너무나 낮은 학부라 생각하여, 20살인 지금부터 대략적인 로드맵을 짜보고 이를 독하게 따라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꽤나 많은 의문점이 생기게 되어 김박사넷의 연구자분들께 여쭙고자 이렇게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질문>
[1] 로봇 하드웨어 분야에 대한 질문입니다. 저는 원래 로봇 하드웨어쪽에 큰 관심이 있어 관련 분야로 연구를 진행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조사해보았을 때, 제어공학이나 AI와 같은 소프트웨어, 컴공, 전기전자공학 분야의 전공자들이 기계공학 전공자들보다 로보틱스 분야에서 더 연구 전망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로봇 하드웨어 분야만을 연구하는 것은 어려울까요?
[2] 소위 말하는 대학원 '스펙' 관련 질문입니다. 학부 연구생, 논문 실적, 공모전, 자격증, 어학 성적 등등 수많은 스펙들을 김박사넷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정작 대학원 입학 사이트를 조사해봤을 때는 어학 성적 관련 기준만 알 수 있었고, 정확히 어떤 스펙을 쌓아야할지 감조차 잡히지 않았습니다. 대학생활동안 어떤 활동을 하면 대학원 진학에 유리할까요?
[3] 학부에 관한 질문입니다. 이를 악물고 학점, 스펙을 충분히 갖춘다해도 건동홍아곽숭 라인의 학부가 제 꿈을 이루는데 크게 발목을 잡을까 두렵습니다. 로보틱스 랩이 인기랩이라 자대생들도 경쟁해서 들어가는 판국에 스펙을 채운다 한들 자대생들과 경쟁할 수 있을지가 걱정입니다. 3~4학년이 되어 랩실을 컨택할 때 뒤늦게 후회하기보다는, 신입생이 되는 현재 고민해야하는 질문이라 생각했습니다. 교수가 되기 위해서는 편입을 준비하여 학부를 서성한 이상으로 올려야할까요?
[4] 연구 분야에 대한 질문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로봇 하드웨어 분야의 연구를 하고싶습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학교 커리큘럼을 보면, 로봇공학 트랙을 따로 마련하여 제어공학, AI개론, 반도체 등을 가르칩니다. 한 가지 분야만을 염두에 두고 대학원 진학을 위한 대학생활을 계획하는 것이 나을까요, 대학 생활을 하는 도중에 마음에 드는 연구 주제로 커리어를 쌓아가는 것이 나을까요?
부족한 질문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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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개
2025.01.28
1. 전자전기 등에서 다루지 않는 기계과 교유의 kinematics를 연구하는 법도 좋은 방법입니다. 2&3 최소한 연구를 할 수 있는 교수가 되기위해선 SK박이나 미국을 가시는게 좋은데 이러한 대학원에 컨택시 제일 중요한 점은 학점입니다. 우선 학과 수석 차석을 하기위한 공부가 최우선이고, 시간이 남는다면 학부연구생을 추천드립니다. 3.연구주제 커리어는 대학원에 입학한 후 잡아도 문제없습니다. 지금 주제를 미리 고민해봐야 입학시 그 커리어에 핏한 연구실만 찾게되므로 시야만 좁아집니다.
대댓글 2개
2025.01.28
감사합니다. 혹시 학부에 대한 질문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2025.01.28
학부를 SK로 편입할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서성한에서 SK가기 위한 학점취득 + 편입 공부에 쓰일 노력을 생각한다면 지금 학교에서 수석 차석하는게 더 노력이 덜들어가고, 그만큼 학부연구생으로 활동할 시간이 보장될것같다는 생각입니다.
2025.01.29
1. 소프트웨어가 아무리 좋아도 하드웨어가 쓰레기면 못합니다. 하지만 하드웨어에서 연구가 워낙 많이 진행됐고, 최근에 그런 개발된 하드웨어에 ai등의 소프트웨어의 새로운 제어가 유망할뿐이죠. 저도 하드웨어 연구를하지만 최근공고를 보면 극단적으로 소프트웨어가 많은것도 사실입니다. kist와 같은곳도 요즘에는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위주로 뽑아요. 그래서 본인의 장점을 잘 생각해보시는게 좋습니다. 아직 알고계신게 없으니 뭐라 말할건없지만, 로봇 하드웨어도 분야가 상당히 다양합니다. 남들다하는 모터기반 로봇설계로는 경쟁력 쌓는게 어렵죠. 윗분이 kinematics를 말씀하셨지만, 사실 그런 역학기반 제어를 고집해온 boston dynamics조차 러닝기반으로 넘어갔습니다. 적당히 어려운 제어에서는 kinematics가 좋고, 알아두면 좋지만 트랜드는 그래요. 2. 학점과 실적말고는 없겠죠. 해당학교가 어딘지모르지만, 거기에 잘하는 젊은교수들 좀잇을겁니다. 저도 건대와 아주대에는 아는 교수들이 있네요. 그런 교수들과 함께하면서 논문경력쌓으면 도움이 되겠죠.
대댓글 3개
2025.01.29
3. 학부가 발목잡는건 사실 어쩔수없습니다. 윗분은 서성한정도라고 말씀하셨지만, 특히 교수생각하시면 서성한 학부라도 가는게 도움 많이됩니다. 주변에 잘하는 사람들도 많기도하고요. 하지만 지금있는학부에서 수석졸업 vs 서성한 중간학점 졸업을 하면 후자가 무조건 유리하다고 볼순없습니다. 본인이 서성한 가서도 잘할자신있으면 서성한 가셔야죠. 지금 말씀하시는게 아주대에 가깝다는생각인데(그럼 제가아는 교수말하는거겠죠?) 아주대에 잘하는교수들 많고 좋은논문 꾸준히쓰는것도 잘아실겁니다. 그런교수밑에서 하고, 석/박사를 s/k 로봇랩을 가신후 해외포닥 하면 자대임용도 됩니다. (아주대의 경우 그런교수 한명있죠) 아니면 자대 해당랩에서 졸업해서 좋은실적(Sci Robot등)을 갖고 해외포닥 갖고오면 높은대학은 어려워도 인서울 낮은곳들은 가능할수도있습니다. 그게아니라 정출연등이 목표면 좋은실적을 갖고 도전하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학교는 애초에 임용경쟁자들이 다 상향평준화돼있어서 실적도 좋고 학부/대학원도 좋습니다. 그래서 실적이 도드라지게 좋지않는이상 경쟁력보이기 쉽지 않아요. 마지막으로 저도 s/k 로봇랩 졸업했지만, 여기 경쟁뚫는것도 솔직히 쉽지않습니다. 저는 자대생에 학점도 잘챙겻고 인턴도 꽤오래했습니다. 그만큼 자대생 내에서도 경쟁이 상당히 치열해요. 그래서 이런경쟁을 뚫기위해서는 높은학점과 더불어 차별성(RAL정도나 ICRA/IROS정도의 실적)이 필요해보입니다. 아니면 그냥 해외유학을 노리시는것도 현명한방법이죠. 언급하신 학교라인 출신중에서 탑스쿨 로보틱스에서 박사학위받고있는 친구들도 종종있습니다.
2025.01.29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사실 서울과기대에 25학번으로 들어가게되는데요, 만약 학교에 남게된다면 꼭 좋은 교수님 좋은 랩 찾아 말씀주신대로 해보겠습니다.. 일단은 편입 생각을 해보게되네요.
2025.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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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8
2025.01.28
2025.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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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9
2025.01.29
2025.01.29
2025.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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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30
2025.01.30
2025.01.31
2025.01.29
202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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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