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 끼고 산학하는거 별로라고 봅니다. 일단 SKP 나와서 우리나라 대기업 못들어갈까 걱정하는 사람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나라 대기업은 안정으로 깔고 그보다 높은 목표에 도전하죠. 그런데 산학은 해당 기업에 발이 묶여 다른 선택지 자체가 지워집니다. SKP 나와서 갈 수 있는 진로중에 최하위 진로로 선택이 고정되는거죠. 종기원같은 연구조직이 아니라 사업부로 배치되니까요. 내가 SKP에서 갈 수 있는 진로 중 가장 안좋은 진로로 가도 상관없다는 강한 확신이 있다면 좋은 선택입니다. 사업부로 취업할거면 석박 빨리 따는게 큰 메리트고, 사업부에선 유명한 저널 한 두개 아니면 논문실적 볼 줄도 몰라서 그냥 SKP 박사 취급해주거든요. 하지만, 사기업에서도 종기원을 간다거나 정출연, 미국취업이나 교수를 노린다면 논문 실적을 많이 봅니다. 석박3년으로 쌓은 논문실적으론 당연히 가능성이 낮아 결국 남들이 석박하는 기간만큼 포닥으로 실적을 쌓아야 합니다. 그런데, 그것도 해외포닥은 실적을 보니 어렵죠. 이런 식으로 산학 갈까요 무은재 갈까요 라고 질문을 올리신다면 무은재 가는게 맞습니다. 삼성이 최고의 회사고 삼성 사업부 취업이 내 인생 최대의 목표라고 강하게 확신하던 친구들 조차 주변에서 정출연가고 애플가고 교수 도전하는거 보면서 후회하는데 어디갈지 확신이 없는 상황에선 후회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아니 근데 힘들긴 할테지만, 계약학과 졸업하고 회사 다니다가 원하면 돈뱉고 해외 포닥 가면 되지 않나요?? 그런 경우는 좀 보긴 했거든요! 그떄쯤에 회사에 뱉는 돈이 문제가 될거 같지는 않은데요 회사에서 있다가 가게되면 그것도 하나의 커리어잖아요.. 반도체 계약학과니 삼성 하이닉스겠구만!! 이런 커리어 쌓을 기회가 또 있으려나요!!
202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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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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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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