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토목쪽 박사과정 4년차 입니다. 이제 진로를 정해야 하는데 교수가 되기 위해 포닥을 갈지 혹은 바로 기업 취업을 노려야 하는지 고민중입니다.
근데 신경쓰이는게 이쪽 분야는 실제 산업에 적용되는 규준에 맞춰서(강도, 내구성 기준 등) 구조물 설계가 진행되는데 연구를 하는 동안 한번도 규준에 맞춘 설계를 해본적이 없습니다. 새로운 재료를 믹스해서 강도가 어느정도인지 내구성은 어느정도인지만 파악하는 연구만 해보았습니다. 이 분야는 대부분의 박사과정들이 저와 유사하게 연구를 할텐데 만약 운이 좋아 교수가 되더라도 실제 산업에 적용되는 설계법을 잘 알지 못할텐데..산업계에 뛰어드는게 맞는 선택지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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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2024.10.02
원래그래요 그래서 교수들 현장오면 막상 아는거 하나도없음
2024.10.02
해당분야가 아니지만 일을 하다 박사에 진입한 경우라 말씀드리자면, 학교와 현장은 많이 다릅니다. 서로 전문화한 부분이 다르다고 느껴지고, 어떤 때는 학교쪽이 간판이 주는 권위만 믿고 너무 나이브한거 아닌가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용역연구란 것이 ㅇㅇㅇ교수 ㅁㅁ대학교의 이름을 거는데 더 목적이 있지, (특정 영역을 제외하고는) 그것이 본질적인 기술개선에 도움을 주는 경우는 어려운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시각이나 제 3의 대안을 모색해주는 역할을 학계가 선도적으로 하는 것이지, 디테일은 기업에서 나온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지금 고민하시는 부분에 너무 좌절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필요한 지식이라면 배우면 되는 것이고, 만약 모른다하더라도 그것을 잘 대처할 수 있는 처세술을 박사과정을 통해 배우셨으리라 생각합니다.
2024.10.02
토목은 규준이 워낙 빡세서 박사과정에서 규준 맞춘 설계 해보는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교수되면 규준 제정위원회 들어가서 규준 만들고 그걸 학생들한테 가르치는거니 걱정말고 포닥가도 되고 교수되도 됩니다.
2024.10.02
2024.10.02
2024.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