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석사과정 후 공기업 연구직으로 취직하여 반년정도 일하고 있으며, 남편은 박사과정 1학기입니다. (결혼당시 저는 석사과정 막학기, 남편은 3학기)
당연히 졸업 후 같이 커리어를 쌓을 생각이었고, 아이 계획도 있었습니다.
남편이 돌연 저와 상의도 없이 박사과정을 신청하였고, 다툼이 있었으나 충분히 논의하여 박사과정까지 하는 것으로 얘기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박사과정 시작부터 발생했습니다. 대략적으로 적어보아요. - 월급 거의 없음(월 50만) > 당연히 월급이 적은 거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적습니다. 저는 석사과정 중 학비지원 및 월급(100 전후) 별도로 받았는데, 남편은 신생랩+여러 요인을 감안해도 적습니다. 가계를 운영하는데, 제 벌이만으로 무리가 있어요.. 시댁의 지원이 있으나, 남편의 학교 식비+랩실 내 다양한 행사.. 등으로 거의 다 사용합니디.
- 주말+저녁이 없음
- 석/박 학위과정끼리 회식 잦음(월 최소 3회) > 일은 많다면서 회식이 잦고, 귀가가 빨라야 3시입니다. 당연히, 여자 연구생들도 있구요.
- 그 와중에 아이는 가지고 싶어함 > 자신이 박사과정 중에애를 낳으면 시간을 유동적으로 조절하여 아이 병원, 어린이집을 다닐 시 책임을 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현재 상황만으로 봐서는 당연히 불가능하며, 무엇보다 ‘돈’이 문제입니다.. 때문에, 현재로써 저는 남편이 학위과정 마칠때까지 아이를 가질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자꾸 가지고 싶어합니다.
저런 상황이다보니깐 저는 퇴근해도 남편이 집에 없을 때가 많고, 오더라도 밥만 먹고 잠만 자고 나갑니다.
이때만 얘기를 하고 평소에는 일절 대화가 없어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활하는지 궁금하여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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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1개
2024.08.28
남편분 입장을 들어보지 않아서 현 상황이 정확히 파악되진 않지만 이 글로만 봐서는 좀 아니다 싶네요... 육아는 누가 하나요?? 3시간에 한 번씩 분유 먹이고 기저귀 갈고 뭐하고 하면 하루에 3시간도 편히 못자는게 육아인데 말이 되는 소린지 ㅠㅠ 100% 독박 육아 하실겁니다..
남편분이 너무 로망에 젖어 있는 것 같은데 열심히 한다고 안되는 것도 있다는 걸 빨리 아셔야 할 듯 싶네요..
2024.08.28
2024.08.28
202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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