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하루에 13~16시간정도 근무하는게 일상입니다. 저는 몸이 힘든건 상관이 없습니다만 마음이 너무 힘듭니다... 주위에서 한 번쯤은 들으셨던 교수님이 학생에게 심한말을 많이 하시는 그런 랩실이에요. 자퇴생도 여럿 있고... 저도 정신병 걸리기 전에 비슷한 루트를 탈 것 같습니다.
서론이 길었지만 연구의 끈은 놓고 싶지 않기에, 자퇴 후 다른 학교 연구실을 가려고 하는 중입니다.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지만 이곳보다 지옥일 순 없어서 도망치려 합니다...
컨택을 해야 하는데 이전 학교에서 어떤 교수님 밑에서 이런 연구를 했다라고 솔직하게 말을 해야될까요? 아직 자퇴를 못 한 상태라서요.. 제가 했던 연구들로 어필을 하고 싶은데 참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이전 지도교수의 결점을 나열하기보단 지도방침이 나와 맞지 않았다든지, 새로운 연구실의 어떠한 점이 마음에 드는데 이전 연구실에서는 그 점이 아쉬웠다든지.. 에둘러 표현하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연구실 옮기는 건 이직과는 많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이직할 때 이직 사유를 어떤 식으로 말하는지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해요. 같은 분야라면 이전 교수님과 친분이 있거나 안면 정돈 튼 사이일지도 모르고... 그게 아니더라도 처음 보는 학생의 말과 입장을 100% 믿고 공감해줄 가능성은 적겠단 생각이 드네요.
2024.08.19
2024.08.19
2024.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