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학부 인턴을 고민 중인 SPK 4학년 학생입니다. 기존에 자대에서는 가벼운 랩인턴 정도 해봤고, 해외 랩인턴 경험이 있습니다.
제가 복수전공으로 인해 초과학기가 예정되어 있어서 한 1년 정도 뒤에 졸업을 하게 될 것 같아서 남은 기간 동안 랩인턴을 병행하려고 합니다. 제가 원래 관심있던 연구를 하시던 교수님이 계셔서 그 쪽 랩으로 가려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해당 랩은 자대생 비율도 높고 김박사넷 기준 5각형 속꽉일 정도로 평도 괜찮고 인건비도 꽉 채워주는 연구실입니다. 더군다나 제 목표는 학계 쪽에 남아서 교수가 되는 걸 생각하고 있는데, 해당 랩 출신으로 교수 임용된 사례도 있습니다. 허나 한 가지 생각해야 할 점은 해당 랩에서는 학부 인턴을 방학 때만 단기로 운영을 합니다. 주도적인 연구에 참여하기 보다는 과제를 돕는 등 전반적 랩 분위기를 익히고, 교수와 학생 상호 간에 파악을 하는 느낌으로 랩인턴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저희 학교에 비슷한 분야로 새로 부임하시는 교수님이 계십니다. 미국에서 8~10년 정도 조교수~부교수로 계시다가 새로 들어오시게 되는데 해당 랩에 인턴을 지원해볼까 고민중입니다. 실적도 꽤 있으시고 학계 진출한 alumni도 있으신데, 인턴을 하게 된다면 한국 랩에서는 제가 첫 제자가 될 것 같습니다.
아직 교수님의 평을 알 수 없기에 컨텍을 해본 뒤에 한 반년 내지 1년 정도 랩인턴을 하면서 경험도 쌓고 랩 분위기도 파악해보려 합니다. 만약 해당 랩이 괜찮은 것 같다는 판단이 선다면, 바로 해당 랩으로 대학원 진학을 하면 되고 그게 아니라면 인턴까지만 한 뒤에 방학 때 기존에 진학하려고 생각했던 랩 인턴을 한 뒤에 그쪽 랩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내에서는 초임이시지만 해외에서 랩을 몇년 이상 지속해오신 경우인데, 이 경우는 신생랩이라고 보기 어려울까요?
어느 정도 랩 세팅이 갖춰져 있을 것 같아서 신생랩 치고는 리스크가 적고, 또 신생랩의 특성상 초반 제자들이 실적을 쌓거나 실력을 기르기가 수월할 것 같다는 생각에 이런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기존에 희망하던 랩실이 현재 규모가 꽤 커진 상황이라, 사수나 포닥에게 지도를 받기는 수월하겠지만 너무 규모가 큰 것도 리스크가 있을 것 같아서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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