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연구실을 보니 랩실의 교수님 밑에 박사를 15년도에 졸업 후에, 포닥을 16년도에 시작해서 Assistant Research Professor 라는 명칭으로 지금까지 계시는데, 연구 보조 교수라는게 사실상 포닥과 비슷해보이는데, 노년까지 가능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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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4
맘 맞고 지도교수나 본인 과제가 끊기지 않으면 지도교수 정년까지 같이 가기도 합니다. 써온 논문들이 있으니 받아주는 곳이 있으면 일할 수 있지요. 첨부터 가르쳐야 하는 학생들보다 훨씬 일 잘하니까요. 단점은 계약직이라 불안하고 연봉이 과제 기반이라 한계가 있는데, 장점은 맘맞는 지도교수라면 출퇴근 비교적 자유롭고 업무 로드도 본인이 하기 나름이라 가정 챙기면서 일하는 분들이 의외로 꽤 됩니다. 이런 분들이 논문도 제법 내고 랩에서도 큰 역할 하기도 하는데, 문제는 그놈의 삭감 때문에 이분들 전용 연 5천 창의도전 과제가 아예 없어져서 2억짜리 중견을 전임과 같이 경쟁해야 해서 매우 난감한 상황입니다. 쓰다보니 또 정부 욕으로 가는데.. 소액과제라 다 합쳐도 다른 과제에 비해 작은 액수인데 굳이 삭감해서 이분들 일자리를 위협한 거죠. 저비용 고효율로 최적의 루트를 찾아서 알엔디 생태계를 무너뜨리는 중입니다..
과제가 꾸준히 있는 랩에서 지도교수가 한창 잘나갈 때 있는 포닥중에, 객관적으로 좋은 논문실적 꾸준히 쌓아 임용되긴 어렵고 나이는 40대 들어서고 애는 키워야하고 그런 상황인 경우 연구교수라는 직책으로 지도교수 정년까지 보좌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물론 지도교수와의 합과 관계가 잘 맞아야죠. 지도교수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사소한 일(연구실 관리, 대학원생 논문 검토, 자잘한 출장 등)보다 큼직큼직한 회의만 다니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보통 딱 저런 일들을 도맡아 하더라구요. 지도교수에게 신뢰도 있어서 돈도 왠만한 포닥보다 훨씬 받고, 논문도 굳이 안쓰고 연구실 관리 및 과제만 맡아서 하더라구요.
202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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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4
2024.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