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분야가 아니더라도 SCI 제 1저자가 메리트가 얼마나 있을지 궁금합니다.

0. 질문

23년 8월 학부 졸업하고 현재 모 제조업에서 비전검사 AI 직무 재직 중인 3개월차 응애 직장인입니다. 진로 분야가 아니더라도 SCI Q2급 제 1저자가 메리트가 있을까요 ?


1. 받은 제안

학부 시절 딥러닝 영상처리 (Object Detection, 3D Reconstruction) 분야로 학부연구생을 했는데, 그때 개발했던 프로그램과 졸업논문을 보완해서 SCI 또는 Scopus에 제출하려고 한다고 교수님께 며칠 전 갑작스러운 연락을 받았습니다. (본인, 교수님 제 1저자)


2. 고민

첫 번째로, 반도체 소자 (Advanced Logic/Memory device, Reliability)로 대학원에 진학해 진로를 변경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SCI 제 1저자 논문이 있으면 원래 공부하던 분야 (딥러닝 영상처리)의 석/박사 진학이 더 용이할 것으로 추측되지만, 반도체 소자는 제가 학부 때부터 계속 공부하고 싶었던 분야입니다. 그래서 1저자 논문이 있더라도, 다른 분야로 옮긴다면 큰 메리트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두 번째로, 만약 투고한다면 에디터 또는 리뷰어께서 추가 실험이나 코드 공개를 요구할 수 있을텐데, 베이스 코드에서 모듈만 좀 바꾸고 짜집기해 만든 거라 이게 투고가 가능한 건지 의문입니다. 이에 추가로 Ablation study까지 하려면 퇴사하고 2-3개월은 더 투자해야 할 것으로 계산됩니다.

제가 위 2-3개월처럼 시간적인 부분에서 고민을 하는 이유는 생계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지금 회사가 야근을 하고 바빠서 연구에 투자하려면 퇴사를 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힘든 상황입니다. 현재 이 회사를 계속 다니지 못할 거 같아 바로 이직 준비를 하고 있는데, 생계가 어렵다 해놓고 모순적이지만 이직이 잘 안 풀리면 당장 24년 2학기 or 25년 1학기에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도피라기보다는 제가 잘 하고 좋아하는 걸 해서 성취를 이루고 싶어서요.

결정에 앞서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