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공대장으로서 경험이 많이 도움 되었음

지금은 ykssh 급 학교에서 교수하고 있는 사람인데

한 때는 와우 공대장을 했었거든?

슈카처럼 40명시절 공대장을 한건 아니고 25명 데리고 정규공대장을 했는데

그래도 매우 빡셌고 배운게 많음

그 중 하나는 사람들한테 기대를 하면 안된다는거였음

공대장이 아무리 공략준비잘하고 자료잘만들어서 프리젠테이션 잘하면 뭐해

그거 한번도 안보고 오는 사람이 절반임..

처음에는 화도나고 어이도없고 그랬는데

그게 인간 디폴트라는걸 느끼고나서는 오히려 거기에 맞춰서 준비를 하게 되니까 문제가 없어짐

아니, 솔직히 완전히 없어지는건 아닌데 어쨌든 많이 경감됨.

다른 것도 정말 많이 배웠는데 그건 혹시 궁금한 사람 있으면 다른 글에서 다룰게.

아무튼 지금 인기글에 있는 "생각이란걸 하면 안되냐"는 글을 보고나니까

나도 공대장 안하고 바로 교수 되었으면 정말 저런 생각 할 수도 있었겠구나 싶더라..

지금 여기 있는 사람들은 대학원생들이니까 이제와서 공대장하긴 힘들텐데

기회가 되면 한번쯤은 해보는걸 추천해. 해보면 알겠지만

인생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