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가장 핫한 댓글은?

이력서에 허위기재랑 연구실적 도용한건 어디에 신고해야 되나요? 정말 열받습니다.

2023.12.09

18

8322

석사 수료 중에 있고 곧 졸업을 앞둔 학생입니다.
현재 저는 개인 연구를 진행 중에 있으며, 교수님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랩장을 하는 대신 기기사용을 허락 받았습니다.

저희 랩에는 파트 석사 한 분이 있습니다.
이분은 프리랜서로 활동 중인데 석사 1학년은 전일제로 있다가 2학년에 파트 전환한 분입니다.
문제는 이분입니다. 석사 졸업 후 취업할 곳을 물색하였는데 본인의 전공과 다른 곳에 지원을 하였고, 그 곳을 염원한 나머지 개인의 지원서에 본인이 참여하지 않은 연구들을 모조리 기재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계기도 본인이 자랑스럽게 실토하였습니다. 본인이 기재해서 냈다고
생각해보면 평소의 관념이 조금 다르긴 했습니다. 실험실 박사과정생한테 자기 회사에 학위도용을 요청하거나, 주변 학우들에게 기사도용을 요청하거나, 다른 랩의 테크니션 분한테 경력도용을 요구하거나.......당연히 사람들한테 비난 받았지만!
"주변에서 다하는데, 나만 안 하는 게 바보 아닌가? 너희들을 이해할 수 없다." 라는 제정신이 아닌 소리만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뻔뻔한 게 아니라 진짜로 모르겠다는 식의 태도였습니다.

이력서 허위 기재는 당연한 결과였던 걸까요?
물어보니 당연히 본인은 운전을 했으니까 연구에 참여한 것이 아니냐는 헛소리를 합니다.
생각해보니 다들 힘들게 배양하고 했던 연구에 참여도 안 했던 사람이 본인 연구소 취업을 위해서 2저자에 넣어 달라고 하나 하나 찾아가면서 어필했던 게 생각납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이미 논문으로 나온 연구들 말고 현재 진행 중인 타인의 개인 과제들을 본인의 이력서에 적어 외부에 노출되게 한 것입니다.
당연히 제가 제 돈으로 진행하고 있는 제 개인 연구까지 말이에요....ㅋㅋㅋ
확인해보니까 6명의 연구실적을 본인이 전부 참여했다고 기재했더라구요.
당연히 엄청나게 화냈습니다. 개인 연구를 허락도 안 받고 기재를 하는 것, 이력서 허위기재 입사취소되는 것 모르냐고.
그리고 개인 연구 워딩을 노출 시켰는데, 그걸로 연구에 차질이 생기게 되면 책임질 수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오히려 제게 화를 냅니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서 화를 내는 거 보면 니가 병*아님? *나 예민하네"
저는 그걸 또 설명해줬고 이력서는 월요일까지 제출이라 제출한 이메일을 접수처에 요청해서 삭제하고 이력서를 다시 보내라고 했습니다.
물론 안 들을게 분명합니다. 하지만 대화는 전부 녹음했고 원본 파일은 저장해놨습니다.
그리고 기재한 과제들에 대해서 제대로 모르면서 면접관이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하려고 했냐? 라는 제 질문에
"연구에는 참여한 게 맞는데 저는 운전만 했습니다." 라고 대답하려고 했다고........나 참...
(참고로 운전은 저희가 시킨 게 아닙니다. 교수님께 잘 보이려고 본인이 지원했고, 10만원씩 정당한 보수도 받았습니다.)
일단 허위기재, 연구실적도용사실은 랩 구성인원들이 전부 알고 있고, 전부 정리하여 교수님께 말씀드릴 생각입니다.
지금 취업만 하면 박차고 나간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그동안 본인이 착실하게 쌓은 호감스택으로 모두가 화가 나있는 상황이고, 염원하던 취업자리 날려버리고 싶은데, 제목과 마찬가지로 이력서 허위기재, 실적 도용은 어디에 신고해야 제대로 엿 먹일 수 있을까요? 그저 교수님께 혼나는 것으로만 끝내고 싶지는 않네요.
제가 1년 간 랩장으로 있으면서 할 일도 많아서 힘든 와중에 파트인 이분이 꼬박꼬박 랩에 나와서 랩에 단물만 잔뜩 빨아먹는 모기짓을 하는 거 막느라고 굉장히 감정소모를 해서....그냥 확실하게 털어내버리고 싶네요.
이상입니다.

병 중이라 정신없는 와중이라 두서 없이 쓴 점 죄송합니다.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18개

2023.12.09

정신 질환 있는사람아님? 당장 교수님한테 말하고 자퇴시키세요

대댓글 1개

2023.12.09

곧 졸업할 사람이긴 한데 사안이 생각보다 커서 교수님께서도 자퇴 고려하실 것 같긴합니다....
답답해 죽겠습니다....에휴...
자상한 빌헬름 뢴트겐*

2023.12.09

우선 그 새끼가 지원한 곳에 녹음파일과 함께 투서를 넣으세요

그리고 교수님께 모든 도용 사실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될 것 같네요

대댓글 1개

2023.12.09

네, 지금 정리 중에 있습니다. 머리아프네요. 허허...

2023.12.09

어차피 회사가 바보도 아니고 그거 자기가 하지 않은거면 다 드러나니깐 너무 염려마셔요 대신 잘라야 될 사람이니 얼른 끊어내시는게 좋겠네요

2023.12.09

근데 추가해도 되는지 동의 요청은 하신거같은데, 남의 이력서는 어떻게 아신거죠?!

대댓글 3개

2023.12.09

교수님께 말씀드려봤자 나중에 님도 이력서 쓸때 힘들어요. 저 분처럼 서류까지는 합격시키고 면접때 본인 연구다 간접참여다 직접참여다. 이렇게 말하는게 더 좋을수도 있어요. 참고로, 도용은 잘못됨겁니다.
자상한 빌헬름 뢴트겐*

2023.12.10

글 보시면 도용한 사람 본인이 자랑스럽게 도용했다고 적혀있어요

그리고 교수가 제대로 된 인간이면 본인이 지도교수로 저런 인간을 배출했다는 사실이 쪽팔려서라도 내보냅니다

최소한 저는 제 밑에 저런 태도의 학생이 있다면 졸업 못 시키니 알아서 니 발로 나가던데 연차초과로 제적되던가 알아서 고르라고 할 텐데요

지도교수면 나중에 사회에서 교수 이름 팔면서 뭔 짓을 할 줄 알고 저런 사람을 졸업시킵니까

2023.12.10

많은 생각을 하는 중인데 머리가 아픕니다.
사실 교수님께서도 정상에서 저멀리 떨어져 계신 분이시고 전형적인 팔이 무조건 밖으로 굽으시는 분이시라...그리고 내년 초 은퇴예정이라 평소 성격생각한다면 덮어두시고 가실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결과가 어떻게 되던 간에 상황은 확실히 전달드릴 예정이지만....
결국은 끝까지 사고치기나 하고... 여러가지 일로 정말 답답하네요.

2023.12.10

회사에서 우리 연구실의 아웃풋이 기대 이하라는 인상을 주면 향후 연구실 취업에 지장이 있지 않을지 걱정된다고, 선례를 만들면 안될 것 같다고 설득해보세요.

2023.12.10

취업하게 두었다가 합격했다고 자랑하고 다닐때 쯤 회사에 투서를 넣으세요

2023.12.10

업무방해죄

2023.12.10

https://www.lawtalk.co.kr/qna/90440 업무방해죄래요
그냥 회사에 찌르면 될 듯 해요. 정 처벌시키고 싶으면 경찰 불러도 되고요

2023.12.10

윤리위원회랑 고소요

2023.12.11

일단 지원한 회사로 투서를 하시고 투서 상황과 함께 교수님께 먼저 말씀드리세요. 일이 커지면 교수님께서도 위원회의 추궁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제가 보고 느낀 경우로 수년 전 watset 쪽 학회로만 다니는 학생이 있었는데, 당시 제가 랩장이었어서 학생에게 투고 취소를 요청했었으나 먹히지 않아서 교수님께 말씀드셨는데 교수님도 개의치않아 하셨습니다 (놀랍게도 spk입니다)
놀랍게도 당해년도에 watset에 대한 문제가 모 국회의원에 의해 크게 불거졌고 저희 학교에 아예 어느 연구실에 누가 몇번 참여했는지 리스트가 와서 교수님이 대신 질타를 받아야했었습니다.
당시에는 실수 및 관리 잘못으로 넘길 수 있었습니다만 글쓴 분께서 말씀해주신 것은 산업계에서도 납득하지 않는 부분이며 학계에서도 큰 문제가 될 부분입니다.
고로 회사에 먼저 말씀하셔서 즉각적 조치가 되게 하시고 교수님께도 꼭 전하시어 2중 조치를 하심이 맞다고 봅니다

2023.12.11

그런데 논문에 이름도 안들어갈거고 어떻게 도용하지 전공면접할때 뽀록날텐데.;;;

2023.12.12

정직과 성실이 진정으로 남는다는 명언과 사례 한두개 보여주시고, 작은 거짓말도 얼마나 큰 파장이 생기는지 역사책들 좀 보라고 던져주세요.

2023.12.12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연구직으로 취업할거면 어짜피 면접에서 다 걸러질 사람입니다.
그 사람이 조금이라도 참여를 했고 관심이 있었으면 합격할거구요.

너무 몰입해서 그쪽에 신경쓰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당연히 제가 제 돈으로 진행하고 있는 제 개인 연구] 라고 하셨는데 교수님의 과제인거죠.
교수는 그런 과제가 열댓개 정도 되구요. 교수님은 크게 문제 삼지 않을 겁니다.
일례로 저같은 경우는 참여기관이 과제 내부회의에서 제가 발표한 그림 몇개를 언질도 없이 그대로 넣어서 논문을 게재한적이 있습니다(물론 국내저널이긴 하지만). 교수님께 말씀드렸고 불쾌해하셨지만 별도의 액션을 취하진 않으셨죠. 물론 개같긴 하지만 교수님의 대응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 곳에 에너지 쏟으실만큼 여유로운 분도 아니니까요.

본인의 연구에 에너지를 쏟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서두에 얘기했듯이 그사람이 과제에 대해 아무 연관이 없었다면 채용시장에서 알아서 걸러집니다.

댓글쓰기

게시판 목록으로 돌아가기

자유 게시판(아무개랩)에서 핫한 인기글은?

자유 게시판(아무개랩)에서 최근 댓글이 많이 달린 글

🔥 시선집중 핫한 인기글

최근 댓글이 많이 달린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