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을 잘 달진 않지만, '제가 아이 인생을 망친 걸까요...' 라는 내용 때문에 지나칠 수가 없네요.
서강대나 한양대나 인생 살면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더 큰 차이는 학생 개개인이 만들어나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양대 나와서 백수로 살수도 있고, 서강대 졸업하고 MIT 유학갈수도 있죠. 다 본인이 하기 나름입니다.
그런데, '본인이 하기 나름'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꺾어버리는 것이 바로 지금 부모님이 하고 있는 치맛바람입니다. 1. 컴퓨터쪽 전문가도 아니신것 같고 2. 취업분야 전문가도 아니신 것 같으며 3. 심지어 학생때 공부를 잘하신것 같지도 않군요. 즉, 길라잡이로서의 역량을 아무것도 갖추지 못했으면서 티끌같은 디테일에 집착하고 계신다면, 자녀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본인이 스스로 해내는 능력'을 처참하게 짓밟는 결과밖에 남지 않습니다. 자녀분 죽을때까지 평생 케어하면서 사실건가요? 설사 그런 능력이 된다 하더라도, 그 방법은 가장 사랑하는 자식이 가장 덜 사람답게 사는 결과가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부모가 해야 할 역할은 사람으로서 최소한 갖춰야 할 도리를 할 수 있도록 가이던스만 주고, 나머지는 자녀가 스스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To do list를 적는게 아니라 Not to do list(열심히 노력하지 않고 결과만 좋기를 바라는 태도 등)만 어른의 관점에서 교육하는 것입니다.
이런얘기 해도 바뀌시지 않을 가능성이 99%라는걸 알고 있지만, 1%의 가능성 때문에 남깁니다. 솔직히 말하면 학부모님은 전혀 걱정 안되고, 저 환경에서 자라고 있을 자녀분이 매우 걱정됩니다.
안녕하세요. 지방 사립대에서 미술학사를 마치고 건설관련 공공기관에서 인턴중인 28세 졸업생입니다. 제가 학사시절에서 건축에 관심이 깊었으며, 공간디자인 작업도 많이 하며 건축관련 꿈을 키워나가던 중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건축사라는 어찌보면 건축디자인의 끝에 있을 자격증이 제가 시험도 볼 수 없더라구요. 그래서 건축사 취득을 위해 여건을 알아보던 중.
건국대 건축전문대학원(3년 과정)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3년 과정 but kaab 미인증_2024 인증예정) 의 대학원이 자격요건을 부여한다는 점과
인증 건축학과 5년제를 나오면 된다는 점에서 아예 일반 대학교를 편입을 할지 고민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중 제가 어느 부분을 살펴보고 선택하는게 좋을지 자문을 구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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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2023.10.17
어떤 과정이 목표를 이루는 데 더 도움을 주는가 생각해보세요. 예를 들면 학사의 커리큘럼이 자격증이나 희망 직업 같은 목표를 이루는 데 충분히 도움을 주는 지 보는거죠. 동시에 나의 능력으로 그 과정을 충분히 밟을 수 있는 지 점검해봐야죠. 건축이 종합예술에 가깝다보니 이공계 지식도 상당히 필요하다고 알고 있는데, 이 점도 고려해보시면 좋겠네요
2023.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