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죄부를 받지 않지만, 대학원의 구조적인 문제때문에 면죄부를 받게되는 괴수들이 탄생한다고 생각한다.
대학원은 학위를 따러 오는 학생들이 모이고, 학위는 보통 몇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논문성과를 내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짧게는 4-5년 길게는 10년 까지도 교수 밑에서 생활하게 된다.
학위를 받기까지 구체적인 어떤 룰이 없으니, (보통 지도교수 재량이라고 포장한다.) 부조리한 상황에 직면했을때 대학원생들은 닥치고 있을 수 밖에 없다. 어설프게 내부고발 해봤자, 본인 인생만 끝나는경우 부지기수고, 실제로 그런사례들이 많다. 교수들도 어쨋든 교수편이라 앞서 언급한 성추행 성폭행급 범죄행위를 저지르지 않은이상 다 감싸준다.
그렇지 않고, 교수가 면직이 될 수 있을정도의 쓰레기짓을 하더라도. 같은 실험실에 있는 사람들때문에 쉽게 내부고발을 할 수 없게 된다. 다들 부조리한 상황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학위를 위해 입닥치기로 암묵적으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혜택 아닌 혜택을 많이 받는 교수들은 SPK 교수들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괴수짓으로 학교내에서 유명해지면, 자대생들은 오지 않더라도 타대생들이 그 빈자리를 채워준다. 김박사넷으로 그나마 회피가 가능하지만, TO를 맞춘다고 신입생들을 억지로 끼워넣는 경우도 허다하다.
물론 훌륭한 교수들도 있지만, 지금의 대학원 구조는 쓰레기 SPK 괴수들의 기득권을 잘 지켜주는 수단인것 같아서 씁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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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2020.06.21
교수를 견제할수가없음
Emmanuel Le Roy Ladurie*
2020.06.21
그래도 요즘은 교수와 학계에 대한 사회적인식이 달라져서 좀 나아짐. 교수들도 학생 눈치보는 시대 오고 있고 점점더 심해질것임. 원래 외국에는 교수가 이렇게 꿀빠는 직업이라기보다는, 명예는 있고 대신 그만큼 빽쌘 직업임.
앞으로 임용될 조교수들은 존나 빡새질거고. 뭐 이미 기득권층에 들어간 교수들은 상관없는 이야기겠지만 얘네들은 어짜피 곧 은퇴할거니까..
Conrad Gessner*
2020.06.21
ㄴ 특히 우리나라에서 테뉴어 받으면 교수들 미쳐 날뛰는데... 뭐 쓴소리 들으면 '교수 재량~ '
2020.06.21
2020.06.21
2020.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