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연구실엔 외국인이 많음. 외국인 많은 랩 피하라는 말도 있고 우리 연구실에서도 불평하는 애들 있어서 여기에 대한 내 생각을 써보려함.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외국인 입장에서 억울한 면이 있음. 가만히 있어도 억까당하는 위치랄까.
트러블이 어떻게 생기는가보면 처음에 학생들이 입학하면 외국인에 대한 약간의 관심? 호의 같은게 있음. 그리고 본인들이 도와주는게 도리다 같은 생각도 있는거 같음. 그래서 첨에 사소한 것들을 도와줌. 집문제 생활 등등 그러다가 연구실 잡일같은거 점점 도와쥬는 범위가 넓어짐. 여기서 문제가 한국인은 여러가지 일이 쌓이면서 호의였던 것들이 불만이됨. 왜 이걸 내가 다 해줘야 하지? 그리고 이해할수없는 나쁜애들은 뒤에서 욕함. 외국인들 때매 내가 할일 너무 많다는 식으로.
근데 따지고 보면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대학생활하는데 솔직히 아무도 안도와줘도 충분히 잘 살 수 있음. 아무 문제 없음. 문제는 한국애들이 도와준답시고 처음부터 자기들이 셋업해둔 방식이 쌓이면 그때부턴 외국애들이 한국애들한테 물어볼수밖에 없음. 왜냐면 처음부터 한국애들이 자기들 방식대로 이것저것 해논게 많으니까. 내가보기엔 한국애들 자기들이 일벌려놓고 나중에 교수님한테 가서 외국인때매 힘들다 하고 ㅋㅋㅋ 이거 외국인 입장에서 억울한거 아니냐.
그렇게 어느새 외국인들은 가만히 있다가 도와준대서 도움받았을뿐인데 무능력자 되고 가스라이팅 당한 바보천치가 되어있음. 가만 놔두면 아무일없이 잘 살 애들을 오지랖부리면서 갈등만드는건 한국인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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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2023.05.24
외국인 절반이상이다? 그럼 석사들은 외국인 뒤치닥거리하다 졸업함. 이거 때문에 우리 앞방 렙 두 학기연속 신입생 다 자퇴함ㅋㅋㅋ
2023.05.24
외국인특) 행정, 잡일 하나안함
2023.05.24
글쓴이분이 유학가시면 해당나라 언어 안배우시고, 사소한것들을 외국인들한테 부탁하실건가요? 해외나가셔도 똑같이 처음에는 당연히 여러가지로 도와줍니다. 나머지는 본인이 알아서 해야되는거고요. 덤으로 해당나라 언어는 배워야 되고요. 저는 스위스로 포닥갔었고 교내에서는 모두 영어쓰는데 굳이굳이 업무에 조금이라도 도움되려고 짬시간에 불어 배웠습니다. 한국에 있는 여러 외국인들이 모두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한국으로 유학온 상황에서 한국어 배우려고 노력하거나, 본인이 능동적으로 일 해보려는 사람은 극히 적다고 생각합니다.
2023.05.24
솔직히 말하면 한국에 유학을 왔으면서 한국어도 할줄 모르는 시점에서 이미 아웃이죠. 그리고 꼭 외국인이 아니더라도 호의를 당연하게 생각하면 욕먹는게 맞습니다;;;
2023.05.24
사실 진짜 문제는 연구실 잡일을 학생이 하게 되어 있는 시스템인데, 헬조선 노예들 아니랄까봐 서로 혐오하고 싸움...
난 박사 유학하고 해외 포닥도 나라 바꿔가며 몇 번 했는데 내 생활에 관련된 현지인의 도움은 꽤 받았지만 해당 국가 언어로 잡일을 해야하는데 그걸 누가 나 대신 도맡는 경험은 단 한 번도 없었음. 당연히 행정 스태프가 있고 그들이 해줘야 하는 일이었지.
문제는 한국에선 이걸 사람 쥐어짠답시고 일정 부분 교수에게 토스하고, 교수는 또 귀찮으니 학생에게 토스하고... 두 단계의 하청 모두 다 정상이 아님.
사실 교수 되고 보니 그것도 똑같더라. 작은 학과에서는 행정 분담 못할까 걱정돼서 완전 외국인은 못 뽑고, BK 가산점 같은거 생각하니 외국 국적자는 필요하고.. 그래서 교포 어디 없나 찾아보고. 이게 대체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대댓글 2개
2023.08.20
재학증명서, 건보료 서류, 통장 사본 등 개인 서류 발급 및 제출도 행정 직원이 해줘야 하나요?
2023.08.21
본인이 할 수 있는건 하고 언어가 안돼서 (혹은 외국인을 위한 시스템이 미비해서) 도움이 필요하다면 행정직원에게 도와달라고 해야지.
2023.05.24
2023.05.24
2023.05.24
2023.05.24
2023.05.24
대댓글 2개
2023.08.20
2023.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