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ML 학회 난이도 땜에 게시판이 뜨겁네요. CV분야에서 10년전쯤 박사받고 나름 업계에서 돈 잘 벌고 사는 입장에서 그냥 개인적 의견 써봅니다.
CV쪽에서 누구나 인정하는 메이저 학회는 CVPR/ICCV/NIPS/ECCV 이 정도구요 이상하게 상대적으로 ECCV가 다른 학회에 비해 살짝 아주 살짝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CV쪽 포커스였기 때문에 ICML은 논문만 참고하고 낼 생각은 별로 안 했었네요. ICLR은 졸업하고 생겨서 역시 논문 참고만.
저널까지 포함하면 채택율, 논문 스타일, 들어가는 노력을 생각하면 PAMI = IJCV = 메이저학회 오럴 논문들 (4-5프로 채택율) > 메이저학회 포스터 논문들 (25프로 채택율) 정도가 아닐까 하네요.
솔직히 이 쪽 분야 논문 많이 써보신 분들은 잘 알거에요. 저 4-5프로와 25프로 사이에 얼마나 많은 노이즈가 있는지. 너무 인기가 많아져서 현재 시스템으로는 제대로 된 리뷰를 할 수 가 없는 상황입니다. 어느정도 핫한 토픽에 괜찮은 결과만 있으면 사실 계속 제출하다보면 1-2년 내에 메이저 학회 포스터 하나는 걸리기가 쉬워요. 그런 논문들을 탑 티어라고 부르긴 민망하죠.
오럴 논문도 노이즈가 많긴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한번 더 필터링된거기 땜에 조금은 신뢰가 더 갑니다. 사실은 충분히 오럴될만한 논문인데 거기에 들어가지 한 탑 10프로내 논문이 아쉬운거죠. 시간과 정성을 들이면 PAMI/IJCV에 쉽게 채택될 논문들. 저 위 메이저 학회 포터 논문들 중 절반 이상은 아무리 노력해도 PAMI/IJCV에 절대 채택안될겁니다. 그만큼 퀄리티 컨트롤이 힘들어요.
개인적으론 저 메이저 학회들 현재 제출 규모로는 채택율 10프로로 낮춰야 그나마 탑 티어라고 불러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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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개
선량한 마리 퀴리*
2023.04.10
전체적으로 공감. 다만 IJCV는 요새 살짝 저평가 받는 느낌. 그리고 oral 논문을 pami로 익스텐션 해본 사람들은 (저포함) 때때로 pam i가치를 oral보다도 높게 보긴 하는데, pami를 안써보고 포스터만 써본 학생들은 본인들이 맘만 먹으면 pami는 언제든지 쓸 수 있다고 믿는 경우도 많은 것 같음.
2023.04.10
대댓글 1개
2023.04.10
2023.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