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을 가야겠다고 다짐한 이유는 학부 때 해당 분야에 대해 많이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하고싶은 직무가 석사 이상을 뽑기도 하구요. 그리고 랩실 인턴활동을 하면서 논문을 꽤 많이 읽었는데, 어떤 방법론을 활용하여 실험을 하고 그 결과를 분석하고 의미있는 인사이트를 도출해내는 그 일련의 과정에 흥미를 느꼈습니다.
근데 거기에서 다 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박사넷 글들을 찾아보니 랩실에서 출간된 논문들을 보면서 나였으면 이런식으로 분석했겠다, 이 주제를 이런식으로 디벨롭 시키면 더 흥미롭겠다 여기까지 생각이 닿아야한다는데, 저는 이런 방법론을 사용했구나. 흥미롭다. 이런 연구도 있구나? 이정도까지만 생각이 닿는 것 같습니다. 학사따리인 제가 아는게 뭐가있다고 감히 그런생각을 할 수 있나 생각도 들구요.
진로를 찾는 과정에서 랩실 세 곳에서 인턴을 한 경험까지 있는데 아직 제가 하고싶은 연구 주제를 명확히 정의하기도 어려워 사실 지원 학업 계획서에 어떤식으로 제가 하고싶은 연구를 적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적을 수 잇는건 두루뭉술한 대주제일 뿐이네요.. 그냥 막연히 대학원 가고싶다 나도 연구하고싶다 이런 생각뿐입니다. 아무리 더 생각하고 논문을 더 읽어봐도 진척되지 않아 고민입니다. 연구자의 길을 걷는게 맞을까요?
후기 컨택도 마치고 곧 지원을 하려고 하는데, 다들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학원 입시를 하셨고 어떻게 다니시는지 궁금하여 글 올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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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2023.04.05
연구에 관심이 있다면 일단 석사까진 해볼만하다 생각합니다. 다녀보고 결정해도 괜찮으니깐요.
못된 닐스 보어*
2023.04.05
연구를 하면서 느끼는거지만, 결국 필요한건 경험과 시간임. 많은 학위과정생들도 1년전 본인의 발표 등을 보면 제정신인가 생각하는 경우가 많음
2023.04.05
2023.04.05
2023.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