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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가서 우연히 포닥인터뷰까지 보고 온 후기 2탄

IF : 1

202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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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다들 연구는 잘 되고 계신가요?
예전에 학회가서 포닥 인터뷰까지 보고 왔다던 졸업을 앞둔 박사생입니다.
후기라고 할까.. 중간 과정이 있어서 들고왔습니다. 2탄이라고 해둘게요.

일단 5월에 학회에서 면접 봤던곳과의 프로세스를 말씀드리자면...

1. 면접 후 메일로 연락하면서 7~8월에 grant 결과가 나온다고 기다려달라고 했음

2. 8월까지도 연락이 없길래 9월에 안부연락하면서 리마인드 메일

3. 한..1주일 뒤에 연락와서 2주 정도 후에 연구비에 대한 디테일이 나온다고 2주만 더 기다려달라고 함

4. 2주가 지나고 한달이됐지만..연락이 오지않음.
졸업이 코앞이라 초조했음.ㅠㅠ 고학력 백수는 정말 되고싶지 않았음.
다른곳에도 써야되는데 일단 결과를 기다리기로 함.
나중에라도 기억하신다면 팔로업메일 해주시겠지 하면서 슬슬 다른 학교들 컨택 할 준비 함
(CV고치기, Cover letter써놓기 등) ..

5. 한달 반 뒤 쯤, 미안하지만 연구비 사용 문제로 phD 학생 뽑아야 할 것 같다.
오래기다렸는데 미안하다면서 다정하게 나의 장점을 나열해주시고..다른곳에서도 잘 할거라고 아쉽다고...
다른곳에서 포닥 찾는곳 있으면 연결해주겠다고 2~3번 정도 메일 더 보내주심 ㅠㅠ 감사합니다. 교수님..
의례 해주시는 거절 메일이지만.. 그래도 기분좋게 거절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됨.
좋은 경험이었다 감사하다고 학회에서 또 뵙자고 메일 보냄!


여하튼,
면접 분위기도 너무 좋았고 가고싶었던 곳이라 기대 안했다면 거짓말이지만!!!
사실 점점 연락이 pending 되면서 가능성이 없겠구나 천천히 마음을 정리함ㅋㅋ
그래서 오히려 결과 듣고나니 오랜 기다림 보다 마음이 후련하고 좋았음. 훌훌털고... 다음스탭으로.


다른 연구실들 정보 좀 찾으면서 apply 해보려고 준비하던 과정중에
다른 학회에서 인사나누고 식사 같이 했었던 교수님으로부터 메일이 옴..
이교수님이 너무 좋으셔서 ㅠㅠ (인품과.. 따뜻함이.. 물론 실력은 말할것도 없음. )
식사후에 메일로 따로 요청드려서 포닥에 관한 고민상담 & 미래 커리어상담 같은것도 몇번인가 했었음.
그리고 상담해주신게 너무 감사해서 위에 면접봤었던 포닥이 어떤 진행사항이 있으면 메일드려서 업데이트 함! (안물안궁이셨을텐데...)
보통..교수님 저 안될거같아요 같은 메일이 대부분이었지만..

여튼, 메일로 포닥 구하고 있는데 관심있냐고 물어보심.
ㅠㅠㅠㅠ천사아니냐구염

물론 다른 후보자들도 있어서
지금 교수님과 1:1 인터뷰 1회,
팀원들 미팅에 초대되어서 발표+인터뷰 1회 한 상태임.
앞으로 연구 디스커션 등 몇번의 process가 남음.
아직 이 자리도 잘 안될지도 모르지만...
또 3탄이 있으면 가지고오겠음. (여기도 떨어져도 다시돌아올게요... 후훗)

포닥 가기 참 힘드네요ㅠㅠ 고학력백수탈출기를 또 들고오겠습니당..
그때까지 여러분 모두 파이팅입니다.
건강이1번입니다 여러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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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22.11.21

우왕 마음가짐이 멋있어요 선배님
어디서든 성공하실듯!!

2022.11.21

졸업이후에는 포닥이든 직장이든 가고싶은곳의 시기도 상당히 중요하기때문에 본인 실력만으로 어떻게 할수없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저또한 마음비우고 다양한곳에 지원했었고요.
어차피 졸업하자마자 바로 포닥시기 맞추려고하면 졸업1년전부터 원활하게 컨택이 돼야하기 때문에 어렵습니다. 그래서 본인연구실이나 정출연기관에서 해외포닥 가기전까지 포닥신분으로 있다가 가는경우도 허다하죠. 물론 본인 연구실이 아닌이상, 친분이 없으면 본인이 해외포닥가는 기간 배려해줘서 포닥뽑는 박사들이 많지는 않으니..

202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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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교수 되시면 (이 인연을 기회삼아) 테뉴어 심사때 레터 부탁하세요. 잘 써 주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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