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처럼 아무 생각없이 박사하시는분 있나요

IF : 1

202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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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9

석사는 학부 입학하자마자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석사 하려고 생각할때도 별 생각 없었습니다

인생 길게봤을때 석사학위정도는 있는게 이득인거같기도하고..

나름 좋아서 온 과인데 대학원정도는 나오는게 맞는거같기도하고..

대학원가면 병특할수도있는데 군대가기도싫고..

그래서 석사했고 잘 졸업했습니다. 사실 박사생각은 전혀없었는데 석사하다보니 생각이 또 나더라고요

석사 하다보니 연구 꽤 잘되기도하고.. 확장할거 많아보이는데 아쉽기도하고.. 하고있는걸로 졸업도 딱히 문제 없어보이고.. 솔직히 박사학위 자체가 멋지기도하고..

연구실도 다닐만하고.. 인건비도 많이주시고.. 적성도 맞는거같고..

석사졸업하고 나갈거면 병특해야하는데 서울밖으로 나가기도싫고.. 이사가기도 귀찮고.. 취준하기도 귀찮고..

그냥 뭐가됐든 학부보단 석사가 나아보이고 석사보단 박사가 나아보이기도하고..

그래서 그냥 별 생각없이 박사도 하고있습니다.

졸업후의 계획은 그냥 취직해서 월급쟁이로 잘먹고 잘사는겁니다.

솔직히 박사과정도 만족하고있고 연구도 잘 되고 별생각없이 하긴했지만 만족스럽긴한데 주변 박사들보면 별생각없이 살진 않더라고요

열심히해서 교수하겠다는 친구도 있고 다들 포부가 좀 있던데.. 저는 그런거 없거든요

솔직히 할거 하면서 살고있어서 잘못된거같진 않은데 그래도 박사정도할거면 뭔가 포부가 있어야되나 싶기도하고 저같이 생각없이 사는분 있나 좀 궁금하네요

밖에다 대놓고 생각없이 박사한다고 말하고다니진 않은데 저는 그냥 별 생각없이 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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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개

2022.11.09

괴로워하며 박사를 한다고 더 훌륭한 건 아니라 생각해요. 지금처럼 하루하루 충실하게 사는 것도 인생을 사는 하나의 길입니다. 화이팅하시고 뜻대로 되시길 바랍니다.

IF : 5

2022.11.09

그렇게 학위하고 밥벌어먹고 살고있는 사람입니다. 예전처럼 취미로 부자 귀족들이 자기 자아실현 용으로 연구하는 시대도 아니고, 결국 다 잘먹고 잘살려고 하는 일이니 잘먹고 잘살아지면 장땡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두 발 땅에 딛고 살아지는 것 그 자체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일이 뒤지게 많은것 빼곤 가정도 생기고 잘 살고있는데 일많은건 누구나 많은거니 제 삶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IF : 2

2022.11.09

이게 정답입니다.

사회는 좋은 인재 기르고 취직 잘 시켜서 사회에 환원/기여하고 개인은 돈 잘벌고 잘살면 유토피아입니다.

“꿈”과 “열정”이라는 매력적인 말에 일 열라 많이 하고 열라 많이 시키는건 현재 한국과 같은 선진국에선 사회 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옛날같이 못 살던 시대에는 조국과 국민을 위해 꿈과 열정을 갖고 피땀흘리는것이 덕있는 삶이였겠지만 지금은 할 수 있는 만큼 하고싶은 만큼 하는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자신의 일에 성실하고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다른 사람 존중하는 사람으로 계속 살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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