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항상 눈팅만 하다가 최근 큰 고민이 생겨 선생님들의 귀한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이제 막 1년차인 박사새내기입니다..! 작년에 지원할때 두군 데 고민했었는데 포기한 연구실에 계속 미련이 남아서..이러지말자 항상 다짐하면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더 생각이 깊어지네요
저는 어느정도 규모있는 랩과 신생랩 중 고민하다가 결국 규모있는 랩을 선택했는데요 선택 이유는 크게 두가지였습니다 일단 박사 졸업생 및 재학생이 있어서 장비와 실험 셋업이 어느정도 된 상태였고, 좋은 학교다보니 졸업하고 나서도 좋은 기회가 많이 생길수 있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신생랩은 박사가 없었기 때문에 1호 박사라는 부담감이 컸습니다
사전 면담을 할때도 신생랩 교수님과 더 대화가 잘 통하고 좋은 인상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하자 싶어서 결국 규모랩을 택했습니다.
그 이후 랩 생활을 하면서, 규모랩의 교수님 성향과 랩분위기를 알게되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연구에 열의가 있으시고 연구실 잘 굴러가도록 신경쓰고 챙겨주시는 편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화도 잘 내시고 권위적이시며 연구실도 위계질서가 뚜렷하여 분위기가 다소 숨막히는 편입니다. 분위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연구실 생활하면서 정신없이 끌려다니는 느낌이라 즐거웠던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선배님들 박사 졸업 년수가 꽤 긴것도 걱정이구요..ㅎ
그러다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신생랩에 들어갔다면 더 재밌고 행복했을까? 하는 바보같은 생각이 자꾸 들더라고요 또 신생랩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실적 보면서 부럽기도 하고 연구 기법들이 최신동향이라 더 배울 수 있었겠다 싶고..
결국은 어딜가나 내가 잘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현재 랩에서도 배울 점이 더 많을 것이라 하루에도 수십번 되새깁니다. 그런데도 교수님께, 사수에게 한소리 듣고 주눅들때마다 이 미련을 떨치기가 참 힘드네요.
저 정신차려야겠죠? 선배님들 저 정신차리게 조언 한마디씩 해주실수 있을까요..? 가족들 친구들에겐 말하기도 참 어려운 고민이라 이렇게 글 올립니다.
2022.10.26
2022.10.26
2022.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