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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쁜 박사과정이신데 왜 아직도 게시판에 기웃거리시나요? 궁금합니다. 거기가면 많이 외로운지
10 - 고생하는 후배들 도와주고 싶을수도 있지 꼬였노
10 - Q1. 한양대 vs 성대
장학금과, 학과가 컴공이라는 이유로 당연히 성대를 가야겠다 생각했는데, 인터넷을 보다보니 한>성 이라는 말이 많이 보여서 조언 주세요. 컴공과 데이터사이언스 학과가 비슷한가요 아니면 느낌이 다른가요?
한 = 성
Q2. 성대 vs 지스트
성대 장학금 있으니까 학비 지원 쪽은 비교 안해도 될것같구요, 집은 경기도여서 성대랑 매우 가깝습니다.
저는 연구 성향인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나중에 취업을 하게 되더라도 일단 대학원까지 제대로 가고 싶어요. 그러려면 대학에서 학점도 잘 따야할 것 같은데, 전반적으로 조합했을 때 어디가 낫다고 생각하시나요? ist에서는 연구 활동을 미리 접할 수 있다는 점이 많이 도움되나요?
지 > 성
Q3. 연대 vs 지스트
연논(전기전자) 재시험 결과도 기다리고 있는데요, 사실 떨어질 것 같긴 하지만 혹시 모르니까,, 이 둘을 비교하면 무조건 연대인가요? 아니면 대학원이나 학점 따는 것을 고려했을 때 지스트에 가는 학생들도 있나요? 서울에서 놀 수 있다 이런 건 최대한 제외하고 생각해주세요. 그리고 솔직히 연대는 학비가 부담되기도 해서 여쭤봅니다 ㅠㅠ
학부는 지 = 연
대학원은 지 > 연
17 - 그냥 할거다하면서 공부해도 4점대 나와요.
19 - 3자 입장에서 보면 당연한거죠ㅎ
본인부터 카이 떨어지고 유니 가신거잖아요.
연고도 아니고 유니면 카이대비 차이가 제법 나지요.
냉정히 말씀 드리는겁니다.
어느 학교던 자대생 우대하고 접접이 있는 제자를 교수님은 더 챙기시겠죠.
인기랩 같은경우 자대생도 밀려서 못들어가는 경우도 많은데요.
글타고 마냥 비관적으로 볼건 아닌게 본인이 열심히 하고 관련분야 연구실적 좋으면 카이 대학원 진학이 불가능은 아니죠.
유니정도면 본인 학점 연구커리어 잘 쌓으시면 인기랩은 힘들지 몰라도 들어가는건 문제 없다 봅니다.
12 - 돈있으면 임페리얼(사실 학교레벨은 비교하기 민망할정도로 임페리얼이 좋음)
돈없으면 강제국내행
13 - 이게 비교할 수준인가 싶을 정도로 영국
9 - 어떤 선택을 해도 결국 후회가 따를 것이고, 그 책임은 스스로가 감당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학위를 시작할 때도 비슷한 이유로 부모님의 만류가 있었고, 그때는 제가 고집을 부려 진학을 했습니다. 비슷하게 제 꿈을 위해서 포닥을 나갈지 가족을 위해 경제 활동을 할지 고민했는데 결국 취업으로 결정했습니다.
가끔 들려오는 동료들 소식을 들어보면 약간 후회되기는 하나 잠깐 뿐이고 현재는 만족스럽습니다. 또, 산업계로 나간다해도 포닥을 나갈수 없는건 아니고요 주변 동료들도 퇴사 후 다시 자기 꿈을 찾아 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을 공유드리자면... 저만 나이가 드는게 아니라 부모님도 같이 늙어 가는 신세다 보니 더이상 이기적으로 구는건 아닌것 같더라구요. 어엿한 직장인이 되어 용돈도 드리다 보니 부모님께서도 너무 행복해하시고 친척 지인분들하고도 자주 만나시고...
아무튼 돌이켜보니 인생은 저만 사는게 아니더라구요. 저라는 주체가 부모형제와 가지로 연결되어 있듯, 부모님 각자도 다른가지로 친구 지인 친척들하고도 연결되어 있겠죠. 이렇게 끊임없이 연결된 유기체 속에서 제게서 발동된 행복에너지가 전파되는걸 보니, 그냥 취업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9 - 전형적인 나르시스트네요.
본인만 잘나면 되는거고, 그 주변관계는 전부 자기를 돋보기이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저도 그런 교수 밑에서 학위했고 학위과정때는 정말 농담이아니라 공황장애까지 터져서 쳐죽이고 싶었는데, 나와서 안마주치니까 괜찮아 졌습니다. 뭐 그렇다고 그새기에 대한 감정이 없어진건 아니구 연락앞으로도 안할거고 그딴곳 홈커밍 안갈거고 그낭 알룸나이에서도 지워주길바라네요
16 - 아직 학생마인드가 너무 보인다... 박사과정 갈아서 힘들게 과제 땄다고 하는데. 과제 따는건 9할이 교수의 능력과 인맥이다... 내가 아무리 떠들어도 너는 지금 이해 못할 것이다...
또한, 산학과제의 경우 국가과제보다 이미지 측면에서 중요하다 국가과제는 성과 달성만 하면 되지만, 산학과제는 산업체와의 인간관계를 고려해서 결과물의 완성도가 더 높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기준이 높을 수 밖에 없다.
무슨 말인지 지금 이해할 필요는 없다 너가 나중에 알게 될 것이다.
9
포기한 연구실 미련이 남아요..
2022.10.26
이제 막 1년차인 박사새내기입니다..! 작년에 지원할때 두군 데 고민했었는데 포기한 연구실에 계속 미련이 남아서..이러지말자 항상 다짐하면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더 생각이 깊어지네요
저는 어느정도 규모있는 랩과 신생랩 중 고민하다가 결국 규모있는 랩을 선택했는데요 선택 이유는 크게 두가지였습니다 일단 박사 졸업생 및 재학생이 있어서 장비와 실험 셋업이 어느정도 된 상태였고, 좋은 학교다보니 졸업하고 나서도 좋은 기회가 많이 생길수 있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신생랩은 박사가 없었기 때문에 1호 박사라는 부담감이 컸습니다
사전 면담을 할때도 신생랩 교수님과 더 대화가 잘 통하고 좋은 인상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하자 싶어서 결국 규모랩을 택했습니다.
그 이후 랩 생활을 하면서, 규모랩의 교수님 성향과 랩분위기를 알게되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연구에 열의가 있으시고 연구실 잘 굴러가도록 신경쓰고 챙겨주시는 편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화도 잘 내시고 권위적이시며 연구실도 위계질서가 뚜렷하여 분위기가 다소 숨막히는 편입니다. 분위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연구실 생활하면서 정신없이 끌려다니는 느낌이라 즐거웠던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선배님들 박사 졸업 년수가 꽤 긴것도 걱정이구요..ㅎ
그러다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신생랩에 들어갔다면 더 재밌고 행복했을까? 하는 바보같은 생각이 자꾸 들더라고요 또 신생랩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실적 보면서 부럽기도 하고 연구 기법들이 최신동향이라 더 배울 수 있었겠다 싶고..
결국은 어딜가나 내가 잘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현재 랩에서도 배울 점이 더 많을 것이라 하루에도 수십번 되새깁니다. 그런데도 교수님께, 사수에게 한소리 듣고 주눅들때마다 이 미련을 떨치기가 참 힘드네요.
저 정신차려야겠죠? 선배님들 저 정신차리게 조언 한마디씩 해주실수 있을까요..? 가족들 친구들에겐 말하기도 참 어려운 고민이라 이렇게 글 올립니다.
제고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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