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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덧 석사졸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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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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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당시 김박사넷에 졸업하시는 분들이 글 쓰길래 나도 언젠간 쓰겠지? 라 생각했어요

논문제출 완료했네요.....졸업시기가 별로 안남아서 높은 저널에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MDPI에 제출했어요
21년 3월에 석사입학 했습니다
네이버카페에나 여기나 여러가지 질문하고 정보 얻고 그랬는데 여기분들은 신고를 왜이렇게 해대는지.... 분탕질 그런거 한것도 아닌데
학계에 잠시 몸 담궜으니 내 발자취를 남겨보자! 하고 논문 한편쓰는걸 목표로 했는데 결국 제출까지 갔습니다. reject이 바로 될지는 모르겠지만 ㅠㅠ
이제 취업해야하는데 기업에서 제 열정을! 알아줄지 모르겠네요!!

남들은 입학 후 스펙 걱정할때 전 졸업걱정을 했어요. 전공 주제는 어떻게 정해야하는지 논문은 어떻게 읽어야하는지 실험은 어떻게 하는지 아는 것이 전혀 없었거든요 ㅎㅎ 집중력도 좋지 못해서 그냥 공부를 안하더라도 책상에 엉덩이 붙이고 하루종일 실험실에 있었네요.

지금 생각해도 어떻게 연구주제가 선정됐는지 잘 기억이 안나요. 선배들이 하다보면 연구주제가 선정된다고 하던데 저는 운이 좋게 남들이 안했던 부분을 찾아서 제가 그걸 연구해보게 됐네요. 운좋게 그 틈을 찾아서 연구주제를 잡아서 졸업한 거라 생각합니다 ㅎㅎ

연구 수준이 높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석사니까 ^^ 라고 자기 합리화 중이긴해요. 어떤 부분을 보완했으면 내가 더 높은 수준의 연구를 했을까? 생각이 문득 듭니다.
거의 없다시피한 선배와 교수님, 탑 다운을 하지 못해 바닥부터 공부한 습득능력, 좋지 못한 집중력, 트랜드를 따라가지 못한 연구주제 선정? 이런 것들이 보완이 되었다면 더 성장했을까 싶네요

멀리 안돌아가려했는데 결국 돌아갈수밖에 없더라고요 여러분야를 공부하다 결국 다른 분야의 논문을 찾아보고 멀리 멀리 돌아서 지금의 논문까지 왔습니다. 2년 충분히 긴 시간입니다 ㅎㅎ

좋아하던 부분을 연구해서 진짜 즐겁게 연구했고요. 대학원 온게 후회가 없습니다. 즐거웠고 입학당시와 지금 저를 보면 학문적인 것이 아니라도 사람이 많이 발전한거 같아요.

나름 어디서 상도 받고 논문도 쓰고 바닥부터 난 다 혼자했어! 라는 웃긴 자부심도 생기네요

목표하던 논문 제출을 이뤄서 속이 후련합니다. 졸업걱정하던 내가 목표를 이뤄서 쪼금 뭉클하네요. 성취감이라고 해야하나요? 당장 취준 준비로 피눈물 흘리겠지만 오늘은 치킨시켜먹어야겠어요

억셉도 안됐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젝되면 다시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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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22.09.26

고생 많으셨어요. 앞으로도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팔팔한 로버트 보일*

2022.09.26

임팩트 팩터 낮은게 아쉬워도 신고 팩터 높으셔서 좋겠어요!

대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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