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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께 좋은 평가를 달아드리고 뿌듯합니다.

자상한 아인슈타인

IF : 3

202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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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석사 한 번하고 이번에 특수대학원에서 두번째 석사 중인 사람입니다.

첫번째 석사 때 지도교수님은 언변이 매우 뛰어나셔서 수업을 매우 잘하셨습니다.
수업을 들을때 해당 학문에 대한 깊은 인사이트가 있으신 것 같아서 지도교수님으로 택하였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겪고보니 나이가 있으셔서인지 연구와는 좀 동떨어지셨습니다.
언변으로 과제는 잘 따오셔서 연구실에 돈은 많았는데
공동 연구를 많이 하셔서 저희 교수님은 과제 책임자로서 과제를 따오고 공동 연구 교수님이 지도를 해주는 패턴이었습니다.

저와 공동연구로 맺어진 교수님은 아이비리그 대학의 교수님이셨습니다.
처음 그 교수님이 제게 "나는 1년이 지나면 찾지않는 않는 유행형 연구보다는 오래오래 찾아지는 연구를 하고싶다"고 하셨을 때 매우 설레였습니다. 다만 이 교수님은 매우 도전적인 것을 좋아하셔서 교수님이 하자는 건 하는 족족 실패의 연속인데다 단 0.1%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해보자 하는 것이 너무 많아 제가 지쳐버렸습니다. 제가 교수님을 못따라간 것일 수도 있겠지만... 저희 연구실에서 이 교수님과 공동연구로 잘 풀린 사람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번이 세번째 지도 교수님이신데 정말 좋습니다. 일단 연구에 매우 열정적이십니다. 사정상 늦은 시간에 미팅이 있음에도 늦은 시간까지 성심껏 지도해주십니다. 발표를 경청해서 들어주시고, 유용한 조언도 해주십니다. 일반대학원 학생들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을텐데도 무시하거나 화내시는 일 없이 조곤조곤 꼼꼼하게 봐주십니다. 세상에 이런 교수님도 계시는군요.

교수님께 너무 감사한 마음에 귀찮음을 무릅쓰고 교수님께 좋은 평을 달아드렸습니다. 매우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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