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만 잘하는 연구소장, 능력인걸까요?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말도 못하는것보다는 낫죠.

근데, 제생각에는 얕고 넓게 알면서 말만 잘한다는건 사실 그분을 상당히 얕잡아보고 있는 것일 수 있다고 봅니다. 문제의 본질과 전체적인 그림을 잘 모르면서 어떤 성과에 대해 설득력있게 말을 잘 하는건 불가능합니다. 설사 문제에 대한 근본적이고 기본적인 이해는 부족할 수 있을지언정, 전체적인 문제의 논리 흐름과 구조는 잘 파악하고 계시지 않다면 다수의 사람들에게 대가로서 인정받기는 어렵습니다. 사람들이 세부 사항에 대해서 모를지언정, 논리적 허점을 모를 만큼 바보가 아니니까요.

그런 인물들 밑에서 일하는것이 자괴감이 들었을 수는 있겠습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그러한 능력 또한 아무나 가질 수 있는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 교수님께선... 전달을 잘 하시는 편은 아니었어서 몇달씩 준비한 국가과제들 PI 발표로 날려먹은 적이 많았습니다. 발표 없는 과제들은 거의 다 선정됐는데...발표만 하면 떨어지더군요. 그래서 말년엔 발표 없는 과제들만 줄창 신청했었죠...ㅎㅎ

작성자님도 쓰셨듯이 그런거 엄청 중요한것 같아요. 일도 잘 알면서 입도 잘털면 좋겠지만 흔하지는 않은듯...

당연한것을…

그건 어디나 마찬가집니다 ㅋㅋㅋㅋㅋㅋ 상무가 되도않는 약팔고 와서 아랫사람들 식식거리면서 일했는데 승진하는건 상무인건 언제나 진리